작성일 : 2026-04-23 17:29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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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본격적인 활동 시즌을 맞아 올해 첫 환자를 냈다. 질병관리청과 울산시는 지난 21일 70대 남성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주로 4~11월 야외 활동이 잦은 시기에 집중 발생하며, 감염 후 2주 이내 38~40도의 고열과 함께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013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2025년까지 누적 환자는 2,345명, 사망자는 422명으로 누적 치명률이 18.0%에 달한다. 현재까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조기 발견이 유일한 대응책이다.
지난해 발생한 280명의 환자를 연령별로 분석하면 70세 이상이 156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73명, 50대 32명 순이었다. 고령일수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이 통계로도 확인된다. 지역별로는 경북(45명), 경기(42명), 강원(31명) 순이었다.
이번 울산 확진자 역시 70대 남성으로, 텃밭 작업·등산·산책 이력이 있어 농업 및 야외 활동이 주요 감염 경로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실제로 작년 환자들의 주요 감염 요인도 텃밭·과수 농업과 제초 작업(성묘, 벌초 포함)이었다.
주요 임상 증상은 발열(87.5%), 오한(31.9%), 근육통(30.1%), 설사(29.4%) 순이다. 의료기관에서는 4~11월 사이 고열·소화기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최근 15일 이내 야외 활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후 증상 발현까지 최대 2주가 걸리는 만큼, 증상만으로는 감염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
치료제가 없는 SFTS는 예방이 사실상 유일한 방어선이다. 야외 활동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은 다음과 같다.
긴팔·긴바지·양말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풀밭에 돗자리 없이 앉거나 옷을 벗어두는 행위는 피한다.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착용한 옷을 세탁해야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야외 활동을 한 경우 귀가 후 동물의 몸에서 진드기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야외 활동 이후 발열·근육통·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야외 활동 이력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대증 치료가 중증 진행을 막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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