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조치는 유지·작전만 일시 정지…2차 협상 재추진 주목
작성일 : 2026-05-06 17:52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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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갇힌 선박 구출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을 개시 하루 만에 전격 중단했다. 이란과의 협상에서 최종 합의를 향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는 것이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파키스탄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요청과 군사적 성과, 그리고 이란 대표단과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를 향한 큰 진전을 고려해 해방 프로젝트를 잠시 멈추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이란 해상 봉쇄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선을 그었다.
해방 프로젝트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약 2천 척의 민간 선박 탈출을 지원하기 위한 군사 작전이다. 기뢰가 없는 항로 정보를 제공하고 군함·군용기를 동원해 이란의 공격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작전 개시 첫날부터 충돌이 빚어졌다.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향해 순항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고 미 해군이 이를 격추했으며, 이란 군용 소형 고속정들도 미 아파치 헬기에 의해 격침됐다.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의 폭발·화재 사고도 이 와중에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고가 이란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한국 정부는 아직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던 상황에서 불과 하루 만에 작전을 멈춘 것은 물밑 협상에서 예상보다 빠른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 군함을 공격할 경우 이란을 "지구상에서 날려 보내버릴 것"이라는 초강경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그러나 하루 만에 태도를 전환해 합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란의 휴전 위반 기준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 안다"고만 답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브리핑에서 "양측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확인했다.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된 미-이란 휴전이 한 달을 맞이하는 시점에 이번 국면 전환이 나왔다. 지난달 하순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됐던 양국 2차 직접 협상의 재추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봉쇄는 유지하되 작전을 멈춘 트럼프의 선택이 이란의 협상 복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란의 반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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