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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휴전 1% 생존 가능성"…이란 "모든 옵션 준비 마쳤다"

'해방 프로젝트' 재개 검토·국가안보팀 회의 소집…이란도 정면 맞대응

작성일 : 2026-05-12 18:11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임산부 건강관리 증진을 위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이란 휴전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 재개 카드를 꺼내 들자 이란도 즉각 맞불을 놓으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휴전 상황을 "믿을 수 없이 약하고 가장 취약한 상태"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대적으로 생명연장장치에 의존하고 있고, 의사가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상황"이라는 말로 사실상 휴전 붕괴 직전임을 시사했다.

 

이란이 내놓은 종전안에 대해서는 "쓰레기", "멍청한 제안"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핵무기 보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넘기기로 했다가 말을 바꿨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단했던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 재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군 전력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탈출을 돕는 이 작전은 지난 4일 시작됐다가 종전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이유로 불과 이틀 만인 5일 중단됐다. 폭스뉴스는 "이번에는 선박 유도가 더 큰 군사작전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등 국가안보팀과 이란 군사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별도로 열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로, 트럼프 대통령이 13~15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종전 협상에서 이란 대표단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같은 날 밤 소셜미디어에 "우리 군은 어떠한 침략에도 단호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옵션에 대한 준비를 마쳤고, 그들은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14개 항의 이란 종전 제안을 수용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며 "시간을 끌면 끌수록 미국 납세자들이 더 많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방중 전 이란과의 종전 선언을 목표로 했으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방중 기간 시진핑 주석에게 이란 압박 협조를 요청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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