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5-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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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새얀안과 홍진표 대표원장 |
태블릿 화면에 눈을 바짝 붙이고 영상을 보는 아이들은 이제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됐다. 이처럼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근거리 시청 환경에 일찍부터 노출되는 아이들이 많아졌고, 그 결과 소아 근시 인구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청소년의 근시 유병률은 약 51.6%에 달하며, 한국 대도시 청소년의 경우 약 97%가 근시를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성장기에 근시가 시작되면 빠르면 1년에 1디옵터씩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조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시는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 이상으로, 가까운 것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불편함처럼 보이지만 방치하면 -6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로 악화될 수 있으며, 이 단계에서는 망막박리, 녹내장 등 심각한 안구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시각 정보 입력이 줄면서 인지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 근시와 달리 성장 중인 어린이는 라식,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없다. 눈이 계속 변화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때 시력교정술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드림렌즈다. 드림렌즈는 수면 중 착용하는 특수 하드렌즈로, 각막 중심부를 일시적으로 평탄하게 눌러 낮 동안 교정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막에 절개나 절삭 없이 시력을 교정한다는 점에서 수술적 부담이 없고,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드림렌즈의 교정 효과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통상 반나절에서 2~3일가량 유지된다. 산소투과율이 높은 소재로 제작돼 수면 중 착용해도 안전하며,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착용을 멈추면 각막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온다. 착용 연령에도 특별한 제한은 없지만, 근시 진행이 시작되는 10세 전후 아이들에게 특히 권장된다.
다만 드림렌즈는 개인 각막의 모양과 굴절 상태에 정밀하게 맞춰 제작해야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착용 전 안과에서 세극등 현미경 검사, 각막지형도 검사, 각막만곡도 검사, 굴절 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각막 형태가 지나치게 볼록하거나 편평한 경우, 또는 -6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나 심한 각막 난시가 있는 경우에는 드림렌즈 착용이 어려울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드림렌즈는 착용 후 관리도 중요하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위생 관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호자의 꼼꼼한 지도가 필수다. 렌즈 착용 전 손 세척과 렌즈 세정을 소홀히 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의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드림렌즈는 평균 2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착용 중에도 안과에서 정기검진을 받아 각막 상태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새얀안과의 홍진표 대표원장은 "드림렌즈는 근시 억제와 시력 교정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지만, 효과와 안전성은 검사와 정밀도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며 "근시 징후가 나타나는 자녀가 있다면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드림렌즈 적합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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