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점검 위해 거더 사이 진입 중 참사…서울역~신촌 열차 운행도 중단
작성일 : 2026-05-26 17:29 작성자 : 오두환 (odh83@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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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2시32분께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인명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노후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26일 오후 2시 33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교량 상판 일부가 갑자기 붕괴했다. 다리 아래에 있던 작업 관계자들이 잔해에 매몰되거나 차량에 깔렸고, 현장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50대 남성도 끝내 사망해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3명은 허리·머리·갈비뼈 등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아침 일찍 시작됐다. 새벽 슬라브 절단 작업 중 2.9㎝의 단차 침하 현상이 발생하자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오후 2시 정밀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현장소장과 서울시 토목·도로 담당자, 안전진단 업체, 외부 자문위원 등 9명이 거더(교량 상판을 받치는 지지대) 사이로 진입한 순간, 거더가 무너지며 참사가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12명 중 6명은 미리 대피해 화를 면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6분 만에 선착대를 보냈고, 인력 62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경찰 30여 명도 현장에 배치돼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광역 통제에 나섰다.
붕괴 여파로 서울역~신촌역 구간 전차선이 끊기면서 해당 구간 열차 운행도 한때 중단됐다.
1966년 준공된 서소문 고가차도는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길이 335m, 폭 14.9m의 교량이다. 2019년 콘크리트 조각이 도로 위로 떨어지는 사고를 계기로 정밀 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철거가 결정됐다. 지난해 8월 공사가 시작돼 이달 초 마무리를 앞두고 있었다. 서울시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신규 고가차도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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