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칼럼

Home > 포커스칼럼

[노블정형외과 구자헌 대표원장 칼럼] 무릎 통증, 수술 전 정형외과 주사 시술 먼저 고려해야

작성일 : 2026-05-27 16:57

사진 노블정형외과 구자헌 대표원장


활동적인 일상을 오랫동안 영위하기 위해서는 관절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무릎 관절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만일 평소 계단을 오를 때 욱신거리거나 오래 걷고 나면 무릎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내 연골이 점진적으로 닳아 없어지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과거에는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30~50대 중장년층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연골에 신경 세포가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심각한 통증을 느꼈을 때는 이미 연골 마모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다. 게다가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환자들이 관절 통증이 생기면 곧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지레 겁을 먹지만, 초기와 중기 단계라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술은 연골이 완전히 닳아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한 말기 단계에서 최후로 선택하는 치료법이다.

 

최근 정형외과에서 주목받고 있는 비수술 치료 중 하나가 바로 콘쥬란 주사다. 콘쥬란의 주성분인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은 연어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고분자 생체 재료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의료기술로 등재되어 안전성과 유효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관절강 안으로 주입된 PN은 관절 내 점성을 높여 뼈와 연골 사이의 마찰을 완충시키고, 세포 재생을 촉진해 추가적인 연골 손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인체에서 자연 분해되는 성분이기 때문에 기존 히알루론산 주사 등과 비교했을 때 부작용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이다.

 

콘쥬란 주사와 함께 정형외과 비수술 치료 분야에서 점점 활용이 늘고 있는 것이 PRP(혈소판풍부혈장) 주사다. PRP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채취한 뒤 원심 분리 과정을 통해 혈소판 농도를 수 배 이상 높인 혈장을 만들어 손상된 관절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혈소판에는 조직 재생과 염증 억제에 관여하는 다양한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주입된 부위의 연골 및 인대 재생을 도울 수 있다. 자가 혈액을 활용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의 위험이 낮고, 특히 연골 손상과 더불어 인대·힘줄에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유효한 치료 선택지로 꼽힌다.

 

두 주사 모두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 기간이 비교적 빠르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어떤 치료가 적합한지는 환자의 관절 상태, 연골 손상 범위, 염증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콘쥬란 주사는 관절 내 윤활 기능이 떨어진 초·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PRP 주사는 자가 재생 능력을 활용해 조직 회복을 유도하고자 하는 경우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두 치료를 병행하거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와 함께 적용하기도 한다.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노블정형외과의 구자헌 대표원장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치료 시기다. 연골이 완전히 손상된 이후에는 선택할 수 있는 치료의 폭이 좁아지기 때문"이라며 "만일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부종이 반복된다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기보다는 정형외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포커스칼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