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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성형·피부과 27곳 점검했더니 11곳서 프로포폴 오남용 의혹

한 환자에 10개월간 10회 투약도…'의료쇼핑' 13명도 수사 의뢰

작성일 : 2026-05-28 17:23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프로포폴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서초 일대 성형·피부시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합동 점검에서 프로포폴 오남용 의심 사례가 무더기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 강남구·서초구 의료기관 27곳을 지방정부와 합동 점검한 결과 11곳에서 프로포폴 오남용 의혹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한 의사는 처방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게 10개월에 걸쳐 프로포폴을 10회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해당 의료기관들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했다.

 

별도로 11곳은 프로포폴 취급 내역 보고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행정처분이 요청됐다. 이 중 8곳은 수사 의뢰 대상과 중복된다.

 

여러 의료기관을 돌아다니며 프로포폴을 반복 투약하는 이른바 '의료쇼핑' 환자 13명도 수사 의뢰됐다. 이 중 한 명은 2023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3개 의료기관에서 무려 147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앞서 1차 점검에서도 마약류 관리법 위반 의료기관 17곳을 적발했고, 프로포폴·미다졸람 오남용이 의심되는 치과 12곳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의료용 마약류는 오남용할 경우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개인과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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