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장 등 안전 책임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초기 증거 확보가 수사 관건"
작성일 : 2026-06-01 17:30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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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여파로 차질을 빚었던 경의선 열차 운행이 재개돼 열차가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철거공사 시공사 관계자들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사전투표 첫날 압수수색을 둘러싼 야권의 선거 개입 주장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일 정례간담회에서 시공사 '흥화'의 현장소장급 직원을 포함한 안전 관리·책임자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현장 감식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정밀 분석 중"이라며 "입건된 관계자들에게 사망 사고를 초래한 과실이 있는지 따져보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붕괴에 이르게 된 공사 과정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현재 참고인 신분인 서울시 관계자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박 청장은 "수사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붕괴 1분 전까지 열차 운행이 차단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결과적으로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압수수색 시점 논란에 대해 박 청장은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선거 개입 의도가 있었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며 "다른 고려 없이 순수하게 수사 차원에서 집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사건은 초기 증거 확보가 수사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달 29일 사전투표 첫날 경찰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등을 압수수색하자 "노골적 선거 개입이자 수사기관을 동원한 선거 공작"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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