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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윤석열 6일 첫 공개소환…포승줄에 사복 차림 예상

조태용·이상민 등 윤정부 핵심 줄소환…'헤비테일 전략' 분수령 맞아

작성일 : 2026-06-01 17:45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3대 특검 이후 남은 사건을 맡은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오는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소환한다. 윤 전 대통령이 종합특검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출석 모습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도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로 특검 사무실 지하주차장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내려 건물로 들어서는 장면이 공개될 예정이며, 사복 차림에 포승줄에 묶인 모습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사 대상 혐의는 12·3 비상계엄 직후 미국 등 국제사회에 계엄의 정당성을 알리라고 국정원 등에 지시한 직권남용 의혹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일주일 뒤인 13일 다시 출석해 군형법상 반란 우두머리 혐의 조사도 받는다. 이 죄목은 법정형이 사형 단일형이어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형량이 크게 무거워질 수 있다.

 

특검팀은 수사를 통해 계엄 준비의 시점을 앞당겨 보고 있다. 김지미 특검보는 "김명수 전 합참의장 조사에서 비상계엄이 2023년 11월경부터 준비됐고, 당시 다수 실무자가 계엄 선포와 국회 병력 투입에 문제가 있다고 조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윤정부 핵심 인사들의 소환도 줄을 잇는다. 4일 오전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동시에 불려 나온다. 김 전 장관은 군형법상 반란·범죄단체조직 혐의 피의자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과 '수사2단'이라는 비선 조직을 꾸려 선관위 장악을 모의한 혐의도 받는다. 그간 '이중 수사'라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으나 거듭된 조율 끝에 출석에 동의했다. 이 전 장관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행안부 예산 28억여원을 무자격 업체에 불법 전용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과 관련해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로 조사 중이며,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게도 5일 두 번째 출석을 요구했다. 다만 홍 전 차장은 CIA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을 승인했다는 의심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수사망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도 좁혀지고 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몰린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된 사실이 드러나 특혜 의혹이 일자, 원 전 장관이 2023년 7월 돌연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경위가 조사 대상이다.

 

이번 줄소환은 최대 150일인 수사 기간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 이뤄지는 만큼 수사의 성패를 가를 고비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기소 0명, 구속 2명에 그쳐 실적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권 특검은 "후반기에 구속영장 청구와 기소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이른바 '헤비테일' 전략을 예고한 바 있다.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혐의를 다진 뒤 본격적인 신병 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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