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 "위법" 강력 반발…하루 만에 방침 뒤집어 경솔 논란
작성일 : 2026-06-02 18:08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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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오는 6일로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종합특검 첫 피의자 조사가 결국 비공개로 진행된다. 불과 하루 전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하겠다"던 특검팀이 변호인단의 반발에 부딪혀 입장을 거둬들였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을 비공개로 소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방침이 뒤집힌 과정에는 양측의 엇박자가 있었다. 당초 윤 전 대통령 측은 포승줄 등이 노출되지 않는 선에서 출석 장면을 공개하는 방안을 특검과 협의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특검팀이 전날 브리핑에서 사전 조율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공개 소환 방침을 일방적으로 발표하자 변호인단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피의자의 수사기관 출석 모습을 여과 없이 언론에 노출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게 윤 전 대통령 측 논리였다.
전날 김지미 특검보가 "출석 모습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자, 변호인단은 즉각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특검팀도 추가 공지를 통해 "변호인과 협의 중이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정정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공개 소환을 호언했다가 한발 물러서더니 결국 방침 자체를 철회하면서, 특검팀이 성급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직후 미국 등 국제사회에 계엄의 정당성을 알리라고 국가정보원 등에 지시한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 출석은 이번이 처음이며, 오는 13일에는 군형법상 반란 우두머리 혐의로 다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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