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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5일 전세기로 방한…나흘간 '삼겹살 회동'부터 시구까지

총수 회동·게임·AI 스타트업 간담회 빼곡…LG·현대차·네이버 사옥도 순회

작성일 : 2026-06-04 17:55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자리에서 한국 등 글로벌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한국을 찾아 나흘간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 곳곳을 누비는 강행군에 나선다.

 

재계와 ICT·항공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5일 오후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일반 국제선 터미널과 분리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비즈니스 항공기 전용 시설(SGBAC)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도착 직후 곧바로 일정에 돌입할 전망이다.

 

방한의 무게중심은 반도체와 AI, 로보틱스 협력에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첫 일정으로 5일 저녁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식당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마주 앉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의 강남 '치킨집 깐부 회동'에 이어 이번엔 '삼겹살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다만 안전 문제 등으로 홍대입구나 을지로 일대로 장소가 바뀔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자리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피지컬 AI 등 폭넓은 협력 의제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게임과 AI 분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엔비디아 게이머 페스티벌 출품 등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있다.

 

방한 마지막 날로 예상되는 8일 일정은 한층 빼곡하다. 황 CEO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노타·베슬AI 등 국내 AI·로봇 스타트업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그가 국내 로봇 스타트업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같은 날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방문도 조율 중이며, 특히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지컬 AI를 화두로 LG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사옥을 차례로 도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여의도 LG트윈타워, 양재 현대차 사옥, 그리고 미래 기술이 집약된 경기 성남 네이버 제2사옥 '1784' 방문 가능성이 점쳐진다.

 

산업·학계 일정 외에 대중과의 접점도 넓힌다. 주말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고, 잠실야구장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황 CEO는 모든 일정을 마친 뒤 8일 늦은 오후나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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