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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정점식…결선서 김도읍에 7표 차 신승

당권파 3선 의원, 사퇴 닷새 만에 복귀…쇄신·계파 갈등 해소 과제 산적

작성일 : 2026-06-10 17:54 작성자 : 오두환 (odh83@hanmir.com)

결선투표 끝에 당선된 국민의힘 신임 정점식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새 원내사령탑으로 당권파 3선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을 택했다.

 

정 원내대표는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으로 지방선거를 치른 뒤 지난 5일 송언석 전 원내대표와 동반 사퇴했다가 닷새 만에 원내대표로 다시 전면에 나서게 됐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는 3파전 끝에 결선 투표로 결판났다. 1차 투표에서 정 의원이 47표, 김도읍(4선·부산 강서) 의원이 39표, 성일종(3선·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20표를 얻어 과반 득표자가 없었다. 이어진 결선에서 정 의원은 총 103표 가운데 55표를 얻어 48표에 그친 김 의원을 7표 차로 제쳤다. 과반 득표로 1차에서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던 당초 관측과 달리 접전이 벌어졌다.

 

당내에서 당권파로 분류되는 정 의원과 달리 김·성 의원은 비당권파로 꼽혔던 만큼, 결선에서 비당권파 표심이 하나로 모이지 않고 일부가 정 의원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계엄·탄핵 정국과 지방선거 패배를 거치며 친윤계 등 구주류가 분화하는 세력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영남에 지역구를 둔 정 원내대표는 옛 친윤계로 분류돼 왔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검 공안부장 등 25년간 검찰에 몸담았다. 2019년 보궐선거로 원내에 입성해 내리 3선에 성공했으며, 윤석열 정부 시절 비대위원과 정책위의장, '송언석 비대위' 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110석 제1야당을 이끄는 후반기 국회 첫 원내사령탑으로서 그의 어깨는 무겁다.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법,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 등 거대 여당의 입법 드라이브에 맞서야 하는 동시에, 지방선거 패배로 확인된 민심에 따라 당 쇄신을 이끌어야 한다. 이른바 '장·한(장동혁·한동훈) 갈등'으로 불린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 봉합도 풀어야 할 숙제다. 당면 현안으로는 원 구성 협상과 사퇴 요구가 분출하고 있는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가 첫손에 꼽힌다.

 

정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우리에게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고, 오직 민심을 받드는 하나의 국민의힘만 있을 뿐"이라며 "의원총회의 집단 지성을 원내 운영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 구성 협상부터 단호하고 철저하게 임해 국민의 기대를 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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