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광주·전라 시범사업 성과 바탕 확산…경북대병원서 응급의료 AI 시연
작성일 : 2026-06-12 17:55 작성자 : 우새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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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실 앞 구급차 [사진=연합뉴스] ※ 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는 사진입니다. |
정부가 응급실 미수용으로 인한 환자 이송 지연을 막기 위해 광주·전라 지역에서 시행해온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대구·경북으로 넓힌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정은경 장관이 경북대병원에서 간담회를 열어 대구·경북형 스마트 이송체계 시연을 점검하고 개정된 이송 지침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개정 지침은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여러 병원에 동시에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병원 선정이 어려우면 초광역 이송을 의뢰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는 인근 시·도와의 환자 수용·진료 연계를 강화한다.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기준(pre-KTAS) 1∼2등급의 중증환자가 발생하면 권역·지역센터 6곳에 동시에 수용을 의뢰하는 다중이송전원협진망을 가동하고, 수용이 어려울 경우 우선 수용병원으로 옮긴 뒤 그래도 여의찮으면 초광역 이송체계를 작동시킨다.
경북은 넓은 면적에 비해 의료기관 분포가 고르지 않고 산지와 울릉도가 있는 지리적 특성을 반영했다. 119구급대가 이송 병원을 정하되 지연되면 구급상황관리센터와 광역상황실이 공동 대응하며, 권역·지역센터가 우선 수용병원 역할을 맡는다. 최종 치료를 위한 전원이 필요하면 119구급대가 나서고, 의료취약지 환자는 닥터헬기와 소방헬기를 활용한다. 두 지역 모두 광역상황실이 자체 대응이 어려운 환자의 이송병원 선정을 지원한다.
이번 지침 개정안은 이달부터 시행되며 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이 계속 검토해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시범사업 기간 광주·전라 지역의 일평균 사망자 수가 줄고 미수용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다는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열린 기술 시연회에서는 경북대병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진료 지원 체계를 선보였다. 응급환자가 구급차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응급실 치료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환자 상태를 분석하고 최적의 병원을 찾아주는 시스템이다. 시연에 참석한 경북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인공지능 전환(AX)이 현장에 구현되면 업무 부담이 크게 줄고 한정된 병상으로도 더 많은 환자를 돌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은경 장관은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른 시·도의 시범사업 확대 상황도 면밀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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