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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씨안과 최안호·김보윤 원장 칼럼] 안과 시력교정 선택의 기로, 라섹과 드림렌즈 차이점은?

작성일 : 2026-06-16 16:14 수정일 : 2026-06-16 16:20

사진 이엘씨안과 최안호 원장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급증하면서 근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12~18세 청소년의 약 80%가 근시를 앓고 있으며, 성인에서도 근시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 속에서 안경과 콘택트 렌즈의 불편함을 벗어나려는 수요가 늘며 라섹 수술과 드림렌즈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두 방법은 모두 근시를 교정한다는 공통점을 가지지만, 적합한 대상과 원리가 뚜렷하게 다르다.

 

라섹은 각막 표면의 상피를 제거한 후 레이저로 각막 실질을 직접 절삭해 굴절력을 바꾸는 수술이다. 각막을 절개해 절편을 만드는 라식과 달리 각막 두께를 비교적 많이 보존할 수 있어 각막이 얇은 사람이나 고도근시 환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외부 충격에 의한 절편 이탈 위험이 없어 격투기, 구기 종목 등 눈에 충격이 가해지기 쉬운 직업군에게도 선호된다. 수술 후 각막 재생 과정에서 3~4일가량 통증과 이물감이 발생하지만, 회복이 완료되면 라식 못지않은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라섹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은 장비의 수준에 크게 좌우된다. 최근 도입된 고성능 엑시머 레이저 장비는 수술 중 안구의 미세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보정하며, 각막에 가해지는 열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있다. 덕분에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나 각막 혼탁 같은 부작용 발생률이 이전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다만 라섹은 성인, 특히 시력이 안정된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안구가 아직 성장 중인 소아·청소년은 수술 후에도 근시가 계속 진행될 수 있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경우 성장기 아이의 근시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라섹 대신 드림렌즈를 활용해볼 수 있다.

 

드림렌즈는 수술 없이 취침 중 착용하는 특수 하드 렌즈로, 각막 중심부를 부드럽게 눌러 굴절 이상을 일시적으로 교정하는 원리다. 아침에 렌즈를 빼면 종일 맨눈으로 생활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실용적이다. 근시 진행 억제 효과도 주목할 만한데, 관련 임상 연구들은 드림렌즈 착용군에서 근시 진행 속도가 대조군 대비 30~50%가량 느려진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착용을 즉시 중단하면 각막이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가역성도 드림렌즈의 큰 장점이다.

 

그러나 드림렌즈가 모든 어린이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6디옵터를 초과하는 고도근시이거나, 각막 난시가 심하거나, 각막 모양이 지나치게 편평하거나 불규칙한 경우에는 착용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영구적인 시력 교정이 아닌 만큼 매일 밤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렌즈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면 각막염 등 감염 위험이 커지므로 보호자의 철저한 관리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천호동에 위치한 이엘씨안과의 최안호 원장은 "눈은 세밀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는 만큼 안전을 생각해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입증된 방법으로 교정해야 한다"며 "시력교정은 라섹 수술만이 정답이 아닌 만큼 환자의 안구 상태 등에 대한 정밀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전문의와 함께 각각의 눈에 맞는 올바른 치료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엘씨안과의 김보윤 원장 역시 "라섹 등 수술이 아니더라도 근시 억제와 시력 교정을 위해 드림렌즈를 선택할 수 있지만 안과적 정밀 검사 없이는 효과와 안전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검증된 장비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전문의가 있는 안과에서 나이와 각막 상태, 생활 방식, 근시의 진행 여부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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