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세 중 음료 투척 사건 들여다봐…개혁신당 "탈당했다, 수사 협조"
작성일 : 2026-06-17 17:51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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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
6·3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던 개혁신당 정이한 전 후보가 선거운동 중 습격당했다고 밝힌 사건을 두고 경찰이 자작극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 전 후보가 지난 4월 유세 도중 음료를 맞았다고 주장한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선거 다음 날인 지난 4일 정 후보 캠프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비공개로 진행하다가 선거 직후 중앙당에 수사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사실 공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정 전 후보는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 나들목 인근에서 유세하던 중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에 맞았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당시 캠프는 정 후보가 음료를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직후 CCTV 등을 토대로 30대 남성 운전자를 긴급체포했으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정 후보는 이후 이 남성을 면회하고 선처 탄원서를 낸 데 이어, 사건 이틀 뒤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선거운동에 복귀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수사 단서나 구체적 결과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가 정 전 후보의 입장을 들으려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개혁신당 중앙당은 "수사 절차에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당 역시 이번 사안의 피해 당사자로서 진상 규명이 당의 명예와 직결된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후보는 이미 온라인으로 탈당한 상태"라며 "사실관계가 파악되면 필요한 민형사상 조치를 추가로 단행하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부산지역 후보자들도 입장문을 내 "이번 의혹은 정 전 후보 개인의 사안으로 부산지역 다른 후보들의 선거운동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정 전 후보는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2만7천418표(득표율 1.56%)를 얻어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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