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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중앙치과병원 최진영 병원장 칼럼] "난이도 높은 '전체 임플란트', 정밀 치과 진단과 식립 계획이 결과 좌우"

작성일 : 2026-06-18 17:03

사진 목동중앙치과병원 최진영 병원장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치아를 여러 개, 혹은 전부 잃은 무치악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치아를 상실하면 단순히 음식을 씹기 어려워지는 게 문제가 아니다. 치아가 없으면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입 주변 근육과 얼굴 윤곽이 변하며,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 제한되면서 영양 불균형과 전신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치아 건강이 삶의 질 전반과 직결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오랜 기간 이러한 치아의 공백을 메워온 수단은 틀니였다. 수술이 필요 없고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지만, 잇몸 위에 얹는 구조이다 보니 사용 중 흔들리거나 헐거워지는 한계를 안고 있다. 또한 저작력이 자연치아의 20~30% 수준에 머물고, 오래 착용하면 잇몸뼈가 점차 흡수돼 틀니가 맞지 않게 되는 문제도 반복된다. 치과 진료실에서 "틀니 대신 다른 방법이 없겠느냐"는 질문이 끊이지 않는 배경이다.

 

이러한 고민의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전체 임플란트', 즉 전악 임플란트다. 상실한 치아 개수만큼 인공치근을 모두 심는 것이 아니라, 위턱이나 아래턱 전체에 필요한 위치에만 4~6개의 임플란트를 전략적으로 식립하고 그 위에 하나로 연결된 보철물을 올려 전체 치열을 되살리는 방식이다. 인공치근 식립 개수를 최소화해 수술 범위와 회복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고령 환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전체 임플란트가 틀니와 가장 크게 구분되는 지점은 '고정성'이다. 잇몸에 얹는 틀니와 달리 턱뼈에 직접 고정되기 때문에 식사 도중 움직이거나 빠질 염려가 없다. 씹는 힘이 자연치아에 가깝게 회복되고 발음도 한결 또렷해지며, 잇몸뼈 흡수를 억제해 얼굴 윤곽 변화를 늦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틀니에 적응하지 못해 식사와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던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까닭이다.

 

잇몸뼈가 많이 줄어든 경우에도 전체 임플란트는 장점을 발휘한다. 뼈가 부족한 부위를 피해 임플란트를 비스듬한 각도로 식립하도록 설계하기 때문에, 무리한 뼈이식 없이 치료가 가능한 사례가 적지 않다. 상악동이 넓거나 하치조신경과 가까워 해부학적 제약이 큰 환자에게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전체 임플란트는 일반 임플란트보다 난이도가 높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전체 임플란트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거나 치조골이 상당히 흡수된 상태이므로, 턱뼈 구조와 신경·혈관의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며 치료의 정밀도와 안전성이 한층 높아졌다. 3D CT와 구강 스캐너로 잇몸뼈 상태, 신경 위치, 교합 구조를 입체적으로 분석한 뒤 컴퓨터상에서 모의 수술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제작한 맞춤형 가이드를 활용해 임플란트를 식립한다. 절개 범위가 줄어 출혈과 붓기가 적고 회복 기간이 단축되며, 수술 당일 임시 보철물을 장착해 곧바로 식사와 발음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전체 임플란트가 정답인 것은 아니다. 잇몸뼈가 충분히 남아 있고 전신 상태가 양호하다면 분할형 보철이 유지·관리 면에서 더 나을 수 있다. 당뇨, 고혈압 등 전신 질환 여부와 평소 구강 위생 관리 능력 역시 치료 계획을 세울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따라서 진단 없이 치료 방식부터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목교역 인근에 위치한 목동중앙치과병원 최진영 병원장은 "전체 임플란트의 성패는 '임플란트를 몇 개 심느냐'보다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임플란트를 심기 전 식립 위치와 각도, 보철물의 하중 분산 구조, 청결 유지를 고려한 디자인까지 세밀하게 계획돼야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과를 선택할 때는 3D 정밀 진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진단부터 수술과 보철 제작, 사후 관리까지 일관된 체계를 운영하는지,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정품 재료 사용 여부는 어떠한지를 두루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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