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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전 선관위원장, 재임 중 해외출장 3번 모두 부부동반…보고서엔 빠져

출장비 총 2억5천만원 투입…국민의힘 "업무상 횡령 추가 고발"

작성일 : 2026-06-18 18:00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재임 기간 다녀온 세 차례 해외 출장에 모두 배우자를 동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반 사실은 외부 공개용 보고서에는 누락돼 있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선관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2024년 11월 배우자와 함께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과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다. 이 출장에는 항공료와 철도운임, 체재비, 준비금 등 총 7천194만원의 선관위 예산이 들었다. 지난해 11월에는 8박 10일 일정으로 덴마크와 스웨덴을 부부 동반으로 찾았으며, 예산 9천53만원이 소요됐다. 2022년 12월 호주·뉴질랜드 출장에도 배우자가 동행한 것으로 보고됐다. 세 차례 출장에 투입된 예산은 모두 2억5천만원에 이른다.

 

다만 이들 출장에서 배우자가 동행했다는 사실은 선관위가 외부에 공개하는 사후 보고서에는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 측은 "헌법기관장의 지위와 역할에 상응하는 예우를 고려해 예산 편성 단계부터 배우자 예산을 반영했다"며 "앞으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운영하겠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미디어특위와 미디어법률단은 노 전 위원장의 배우자 동반 출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이상휘 의원은 "선관위 예산은 국민 세금으로 공적 목적에만 써야 한다"며 "공무상 필요 없이 배우자가 동행하고 그 비용을 혈세로 충당했다면 업무상 횡령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관위의 해외 출장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 수준의 수사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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