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6-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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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아이세상치과 강동본원 이상언 대표원장 |
충치는 어린 나이일수록 발생 위험이 높고 진행도 빠른 대표적인 구강질환이다. 단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과 아직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구강 위생 관리 능력이 맞물리면서 소아·아동기에 치아우식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국내 아동의 치아우식 발생률은 전체 연령대 가운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평소부터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치는 구강 내 세균이 음식 찌꺼기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한 산이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부식시키며 시작된다. 초기에는 치아 표면에 희미한 흰 반점 형태로 나타나지만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고, 유치는 성인 치아보다 상아질이 얇아 손상이 내부로 확산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통증이나 불편감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유치는 어차피 빠지는 이니까 괜찮다"는 인식은 매우 위험하다. 유치에 생긴 충치를 방치하면 뿌리와 신경 조직이 손상될 뿐 아니라, 유치 아래서 발육 중인 영구치에까지 염증이나 세균 감염이 전파될 수 있다. 이 경우 영구치의 형태 이상이나 발육 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유치는 단순히 음식을 씹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나중에 나올 영구치가 정확한 위치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간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충치로 인해 유치가 제때보다 일찍 빠지면 좌우 치아가 빈자리로 이동하며 영구치가 맹출할 공간을 잠식하게 된다. 그 결과 부정교합이나 덧니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추후 교정 치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소아 충치 예방의 핵심은 올바른 생활 습관이다. 식사 시간을 30분 이내로 제한해 음식을 입 안에 오래 머금지 않도록 하고, 간식 빈도를 줄이며 당 함량이 낮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질은 식후 3분 이내에 실시하되,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를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방식으로 닦아야 한다. 아이가 혼자서 닦은 후 부모가 한 번 더 마무리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도 빠뜨릴 수 없다. 초기 충치는 육안이나 자각 증상만으로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다. 치과에서는 예방적 차원에서 치아 표면의 미세한 홈을 메워 세균 침착을 억제하는 실란트 처치나, 법랑질을 강화해 충치 저항성을 높이는 불소 도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예방 조치에도 불구하고 충치가 발생했다면 단계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치과 치료에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의 경우 울음과 긴장으로 인해 제대로 된 처치가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아산화질소를 활용한 웃음가스 진정법을 통해 공포와 통증 반응을 줄이면서 안전하게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웃음가스는 체내 흡수와 배출이 빠르고, 주요 장기에 부담을 거의 주지 않아 소아에게도 적용 가능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할 치아가 다수이거나 행동 조절이 특히 어려운 경우에는 진정 약물을 활용한 수면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나,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 동안 보호자의 동반 관찰이 필요하다.
강동구에 위치한 아이세상치과 강동본원의 이상언 대표원장은 "소아 충치는 증상이 심각해진 이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상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구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바른 식습관과 양치 습관, 그리고 전문적인 예방 처치가 함께 이뤄질 때 아이의 건강한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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