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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회생 심리 시작…JTBC 대표 "경영 상황 법원에 상세 설명"

홍정도 부회장 출석해 재무 상태 설명…JTBC 디폴트로 계열사 5곳 회생 신청

작성일 : 2026-06-23 17:48 작성자 : 오두환 (odh83@hanmir.com)

회생을 신청한 중앙그룹 계열사 5곳에 대한 법원 심리가 시작된 23일 전진배 JTBC 대표이사가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회생 대표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원이 회생을 신청한 중앙그룹 계열사 5곳에 대한 심리에 들어갔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는 23일 오전 10시 중앙홀딩스와 중앙피앤아이의 대표자 심문을 열었다. 두 회사의 대표자로 나온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오전 9시 54분께 취재진을 피해 법정에 들어갔다. 그는 재판부에 자산과 부채 등 구체적인 재무 상태를 설명했으며,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 계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룹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에 관한 언급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부터는 JTBC에 대한 심문이 진행됐다. 대표자로 나온 전진배 JTBC 대표는 취재진에 "JTBC의 경영 상황을 법원에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 메가박스중앙, 4시 콘텐트리중앙의 대표자 심문이 차례로 열렸다. 재판부는 심문 내용을 토대로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채무자회생법상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신청일로부터 한 달 안에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 사태는 JTBC가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에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이틀 뒤인 14일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이 잇따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15일에는 JTBC도 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각 사건을 모두 회생2부에 배당하고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린 상태다.

 

JTBC는 지난 14일 회생절차 개시 보류 결정 신청서를 내고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ARS는 법원이 강제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기업과 채권자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재판부가 이를 승인하면 회생절차 개시를 미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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