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송파구 선관위 직원 참고인 신분…용지 부족 인지 후 보고 경로 추적
작성일 : 2026-06-24 18:24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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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 수사본부가 서울시·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서울시·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다시 나섰다.
합수본은 24일 선거 당일 용지 부족 상황을 면밀히 재구성하기 위해 서울시선관위 관계자 3명과 송파구선관위 관계자 9명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대상이 된 12명은 용지 부족 사태가 빚어진 잠실7동 등 서울지역 투표소 관리를 담당한 직원들로, 피의자가 아닌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참고인 신분이다.
합수본은 선관위가 투표용지 인쇄 매수를 졸속으로 축소 결정하고 선거 당일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지난 9일 출범한 합수본은 이틀 만인 11일 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해 투표록과 내부 결재 문서를 확보했다. 이후 선거 당일 투표관리관으로 근무한 지방직 공무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용지 부족 발생 시점과 보고 내용, 선관위 대응 등을 조사해왔다. 이날 추가 압수수색은 일선 투표소의 용지 부족 보고가 어떤 경로로 내부에 전달되고 어떤 지시가 내려졌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합수본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선관위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보고 경로와 대응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피의자로 입건된 노 전 위원장과 허철훈 전 사무총장 등 '윗선'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수사 범위는 더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합수본은 선거 이후 투표용지 보관 상자의 폐기·분실 의혹과 함께 선관위의 '외유성 출장 의혹' 등 방만 운영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전날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선관위 내부 운영 전반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수사 대상과 인력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투표 과정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부정부패 등 황당무계한 일들도 드러나고 있다"며 예산 낭비와 채용 비리 가능성을 거론하고, 현재 30여 명인 합수본 인력 확대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편 합수본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 및 검토 자료도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앞서 진상규명위는 선거관리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며 노 전 위원장 등 12명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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