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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애로여성의원 세종점 이선경 대표원장 칼럼] 안전한 임신중절수술, 산부인과 진료부터 시작

작성일 : 2026-07-01 16:55

사진 미애로여성의원 세종점 이선경 대표원장


2019년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이후 관련 처벌 조항은 효력을 잃었고, 여성의 자기결정권은 한층 넓게 인정받게 됐다. 그러나 후속 법률 정비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정작 당사자들이 신뢰할 만한 의료 정보를 손에 넣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법적 환경이 달라졌다고 해서 결정의 무게까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원하지 않은 임신을 마주한 이들은 막연한 두려움과 죄책감, 복잡하게 얽힌 감정을 안은 채 진료실 문을 두드린다. 임신중절수술은 그 누구에게도 가볍게 내릴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특히 경계해야 할 것은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임신중절 약물이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임신중절 약물을 합법적으로 처방·구매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돼 있지 않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비공식 경로로 구한 약물에 의존할 경우 과다출혈이나 감염 같은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임신중절을 고민한다면 무엇보다 산부인과를 찾아 정식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임신중절수술의 방법은 임신 주수에 따라 달라진다. 임신 초기에는 진공흡입술이나 소파술이 주로 시행되며, 주수가 이를수록 시술의 안전성은 높고 회복에 걸리는 시간도 짧은 편이다. 반대로 주수가 길어질수록 시술 난이도와 위험도가 함께 올라가고 신체적·심리적 부담도 커진다. 결정을 내렸다면 미루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편이 좋다.

 

수술에 앞서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초음파 검사는 단순히 임신 여부만 확인하는 절차가 아니다. 정확한 임신 주수를 가늠하고,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자궁외임신은 아닌지를 가려내는 중요한 과정이다. 여기에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기저질환 유무까지 함께 살펴 안전한 시술 조건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다.

 

임신중절수술은 여성의 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남기는 의료행위다. 비교적 가벼운 경우 복통이나 어지럼증, 우울감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관리가 소홀하면 자궁내막 손상, 과다출혈, 자궁유착, 골반염 같은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다. 이런 합병증은 이후의 임신과 출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충분한 진단과 상담을 거쳐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

 

수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수술 이후의 관리다. 체계적인 사후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회복이 더뎌질 뿐 아니라 향후 가임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감염 예방,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이뤄져야 하며, 이 과정은 의료진의 지도 아래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심한 복통이나 멈추지 않는 출혈, 발열 등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산부인과를 다시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병원을 고를 때 비용이나 접근성을 가장 앞세우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기준은 안전성이다. 정밀한 진단과 상담이 가능한 산부인과를 선택하고, 수술 방법과 주의사항, 회복 과정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은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으로 이어진다.

 

몸의 회복 못지않게 마음을 돌보는 일도 중요하다. 임신중절수술을 전후로 일부 여성은 감정 기복이나 불안감, 무기력함을 겪기도 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단순한 시술로만 여기기보다 정서적 안정까지 함께 살피는 접근이 필요하다.

 

세종시에 위치한 미애로여성의원 세종점의 이선경 대표원장은 "임신중절수술은 신체적 회복뿐 아니라 심리적 돌봄이 함께 이뤄져야 비로소 완결되는 과정"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기대기보다 산부인과를 찾아 충분히 상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안전한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임신 주수가 진행될수록 시술의 복잡도와 위험도가 높아지는 만큼, 계획에 없던 임신이 확인됐다면 망설이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여성의 몸과 마음이 모두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 제공과 신뢰할 수 있는 상담, 회복 이후까지 고려한 진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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