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7-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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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세한빛안과 권상원 대표원장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5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 입원 원인 1위는 오랫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출생'이 아닌 '노년 백내장'(35만 2750명)으로 나타났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내 질병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방증으로, 그만큼 백내장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백내장은 흔히 노안과 혼동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노안이 수정체의 탄력 저하와 모양체 근육 약화로 거리에 따른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이라면, 백내장은 수정체 자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며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두 질환은 발병 시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스스로 구분하기 쉽지 않은 만큼, 안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 정확히 감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이 진행되면 사물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거나 빛 번짐, 눈부심 증상이 심해진다. 하나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나 어두운 곳에서 유독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백내장을 방치할 경우 서서히 시력을 잃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녹내장, 황반변성 등 다른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른 안질환의 조기 발견까지 어렵게 만들 수 있어, 이상이 느껴진다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안과를 찾아야 한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춰볼 수 있지만, 한 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다시 투명하게 되돌릴 수 없다. 따라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다초점이나 연속초점 기능을 갖춘 인공수정체가 개발되면서 백내장뿐 아니라 노안, 근시, 난시까지 한 번에 교정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인공수정체는 한 번 삽입하면 임의로 교체하기 어려운 만큼 수술 전 정밀 검사가 필수적이다. 시력검사와 안압검사, 굴절검사, 인공수정체 도수 검사, 각막내피검사, 망막검사 등을 통해 눈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환자의 나이와 직업, 생활 습관, 전신 건강 상태 등을 두루 고려해 가장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머리카락보다 얇은 5마이크로미터(μm) 두께의 수정체낭 안에서 이뤄지는 만큼 높은 수준의 정밀함이 요구된다. 그런데 기존 백내장 수술에서는 수술 현미경의 강한 조명을 오랜 시간 사용해야 해 망막이나 각막 손상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조명이 닿지 않는 안구 반대편은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술의 정밀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스마트빔 백내장 수술법이다. 수술 현미경의 강한 빛 대신 안구 내부로 삽입되는 초퍼(chopper) 끝부분에 조명을 단 장비를 활용해 훨씬 약한 빛으로도 환부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그 결과 망막 손상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기존 조명이 닿지 않던 안구 반대편 시야까지 확보할 수 있어 수술 안전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과 국가 보건신기술(NET) 인증은 물론 미국 FDA 의료기기 승인까지 획득해 신뢰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빛 번짐이 느껴진다면 단순 노화로 여기지 말고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백내장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정밀 검사 장비를 갖추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 안과를 선택해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양주 진접읍에 위치한 연세한빛안과의 권상원 대표원장은 "백내장은 진행성 질환인 만큼 초기 증상을 노안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스마트빔 백내장 수술과 같이 안전성이 검증된 최신 장비를 활용하면 고령 환자나 전신질환을 동반한 환자도 비교적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수정체는 삽입 후 재교체가 쉽지 않은 만큼, 수술 전 정밀 검사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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