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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역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고위험군 주의"

한림 해안서 확인, 도내 환자는 아직 없어…치명률 약 50%

작성일 : 2026-07-16 17:52 작성자 : 오두환 (odh83@hanmir.com)

비브리오패혈증균 [사진=연합뉴스]


제주 해역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여름철 감염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일 제주시 한림 해안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도내 환자 발생은 없는 상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오르는 시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8∼10월에 환자가 집중되는 감염병이다. 올해는 지난 4월 경기도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치명률이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만성 간질환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또는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닿을 때 발생할 수 있다. 감염되면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혈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와 함께 3월부터 11월까지 서귀포항, 성산포항, 한림항, 모슬포항 등 4개 지점에서 월 2차례 해수를 채취해 병원성 비브리오균 감시사업을 벌이고 있다.

 

오순미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고위험군에서 치명률이 매우 높은 감염병"이라며 "감시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고 예방수칙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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