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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비인후과 서용석 대표원장 칼럼] 잠을 자도 쌓이는 피로, 이비인후과 수면다원검사로 원인 찾아야

작성일 : 2026-07-23 17:13

사진 스타이비인후과 서용석 대표원장


밤새 잠자리에 누워 있었는데도 아침이면 몸이 천근만근이고, 낮 동안 졸음과 무기력이 떠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태가 며칠이 아니라 몇 주, 몇 달 이어진다면 단순히 잠이 부족한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 얼마나 오래 잤는가 못지않게 그 시간 동안 얼마나 깊고 안정적으로 쉬었는가가 회복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수면에 문제를 겪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국내 환자는 2023년 약 1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장년층에 국한된 현상도 아니며,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이 수면 문제로 의료기관을 찾는 비율도 함께 오르고 있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에 머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는 잠의 길이뿐 아니라 질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는 시대라 할 수 있다.

 

수면의 질을 갉아먹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꼽힌다. 코골이는 워낙 주변에서 자주 보는 현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코를 고는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호흡이 멈추는 무호흡을 함께 겪고 있어, 단순한 잠버릇으로 치부하기에는 위험 신호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수면무호흡증은 잠든 사이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숨이 반복적으로 끊기는 질환이다. 보통 호흡이 10초 이상 멈추는 일이 한 시간에 다섯 번 넘게 나타나면 무호흡증으로 판단한다. 숨이 막히는 순간마다 몸속 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심장 박동과 혈압이 출렁이는데, 이런 일이 매일 밤 되풀이되면 고혈압을 비롯해 부정맥, 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커진다. 여기에 집중력 저하, 우울감, 면역력 약화처럼 몸과 마음 전반에 미치는 영향까지 더해진다.

 

문제는 정작 본인은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데 있다. 잠든 사이에 벌어지는 일이다 보니, 충분히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거나 낮에 주체할 수 없는 졸음이 쏟아지고, 아침마다 머리가 무겁거나 입안이 바싹 마르는 증상이 반복될 때 비로소 의심하게 된다. 이럴 때는 수면 분야를 다루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짚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진단법이 수면다원검사다. 이 검사는 뇌파와 안구 움직임, 근육의 긴장 정도, 호흡, 심전도, 혈중 산소포화도, 코골이 소리, 다리의 움직임 등 잠자는 동안 몸에서 나오는 여러 생체 신호를 하룻밤에 걸쳐 함께 기록한다. 이를 토대로 수면 단계가 제대로 이어지는지, 무호흡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도 한결 가벼워진다.

 

치료 방향 역시 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해진다. 증상이 가볍거나 비만처럼 뚜렷한 유발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체중 조절, 수면 자세 교정, 양압기 착용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먼저 시도한다. 반대로 이런 치료로 좀처럼 나아지지 않거나 코 안의 구조적 문제가 확인되면 비중격 교정술이나 하비갑개 축소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잠실 스타이비인후과 서용석 대표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잠버릇이 아니라 방치할수록 전신 건강을 위협하는 엄연한 질환"이라며 "잠을 자고 나서도 피로가 가시지 않거나 가족에게서 코골이나 호흡이 멈춘다는 지적을 들었다면, 수면다원검사가 가능한 이비인후과를 찾아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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