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7-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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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두앤통신경과 유승환 대표원장 |
아침마다 어지럽고 가슴이 갑자기 두근거리거나, 이유 없이 체하고 손발이 저리거나 시린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식은땀이 나거나 갑자기 숨이 차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머리가 안개 낀 듯 무겁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등 증상이 한꺼번에 여러 개 겹쳐 나타나면 정작 어느 진료과부터 찾아야 할지 막막해지기 마련이다. 이처럼 증상은 뚜렷한데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나오지 않는다면 자율신경장애를 의심하고 신경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자율신경은 심장박동, 혈압, 소화, 체온, 호흡, 동공 반응 등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는 몸을 긴장시키는 교감신경과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 이 둘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항상성을 유지한다. 자율신경장애란 이러한 균형이 무너지거나 신경의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통칭하는 말이며, 그중에서도 비정상적인 반응이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자율신경실조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자율신경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당뇨병에 따른 신경 손상, 파킨슨병이나 다계통위축증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자율신경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은 물론 과도한 음주나 특정 약물의 부작용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뚜렷한 기저 질환 없이 만성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습관만으로도 자율신경 균형이 흔들릴 수 있어, 생각보다 흔하게 겪는 문제다.
문제는 진단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뇌 MRI나 복부 CT, 위내시경 등은 구조적인 이상을 찾는 검사인 반면, 자율신경장애는 신경 기능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검사에서는 대부분 정상 소견이 나온다. 이 때문에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다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증상별로 약을 복용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자율신경 기능을 정확히 평가하려면 신경과에서 기립경사테이블 검사, 심호흡 시 심박동수 변화 검사, 심박변이도 검사, 발살바 검사, 교감신경피부반응 검사 등을 통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중 어느 쪽이 항진되어 있는지, 신경 활성이 얼마나 저하됐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검사를 통해 교감신경이 눌려 기능이 떨어진 부위를 찾아낸 뒤, 해당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SNEPI(Sympathetic Nerve Entrapment Point Injection·자율신경주사)’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SNEPI는 근육 등에 눌려 있는 교감신경 포착 지점에 약물을 주사해 신경 주변의 혈류를 정상화하고, 이상 흥분 상태에 있던 교감신경 기능을 회복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SNEPI에 사용되는 용액은 정맥 주사로도 쓰이는 포도당 성분으로, 스테로이드나 진통제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부작용 우려가 적고 반복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화학적 작용보다는 눌려 있던 신경과 근육을 물리적으로 풀어주는 방식에 가까워, 진료실에서 짧게는 1분 내외로 시술이 끝나고 이후 곧바로 일상생활이나 운동, 샤워도 가능하다. 시술 부위가 일시적으로 뻐근할 수 있지만 보통 수 분에서 길어도 수 시간 안에 가라앉으며, 통증 정도도 예방접종 수준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다만 증상의 정도와 기간에 따라 1회로 끝나는 경우도 있고, 주 2~3회씩 3개월 이상 반복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경과를 보며 치료 간격을 조절하게 된다.
일상 속 습관도 자율신경 균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맥박과 근육 긴장을 높이고, 음주는 반대로 신경 반응을 둔화시켜 회복을 방해한다. 불규칙한 수면 역시 호르몬과 자율신경이 함께 조절하는 일주기 리듬을 흐트러뜨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함께 관리해야 한다.
일산 화정역 인근에 위치한 두앤통신경과의 유승환 대표원장은 "자율신경장애는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보다 두근거림, 소화불량, 어지럼증 등 여러 증상이 동시에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한 진료과의 검사만으로는 원인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며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불편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신경과를 찾아 자율신경 기능검사를 받아보고, 필요하다면 SNEPI 주사와 같은 맞춤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이 근본적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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