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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구마모토 강진 사망자 28명 발표…"구조는 시간과의 싸움"

정부·현 집계 차이 논란…7만5천 가구 여전히 단수, 2만3천 가구 정전

작성일 : 2026-07-30 16:55 작성자 : 오두환 (odh83@hanmir.com)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제지 공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는 구조대원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발생한 구마모토 강진과 관련해 조사 중인 사망자가 28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지진 관련 사망자 수치를 이같이 밝혔다. 다만 직전에 나온 구마모토현 집계에서는 사망자 수가 17명으로 중앙 정부와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기하라 장관은 "정부는 경찰·소방이 파악한 사망자 수를 신속하게 알리고 있고, 현은 기초 자치단체에서 올라온 정보를 취합, 발표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하라 장관은 "지진 발생으로부터 40시간이 지나는 시점으로 피해자 구조가 시간과의 싸움이 되고 있다"며 구명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마모토현 집계에 따르면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 8명, 폭발이 일어난 대형 쇼핑센터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5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이 밖에 야쓰시로시에서 3명, 고사마치에서 1명이 사망했고, 6명은 심정지 상태로 파악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방정부가 확인하기 전인 우키시 사망자 2명 등의 정보를 별도로 파악해 취합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기준 구마모토현 대피소 400여곳에서는 주민 1만명이 여전히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의 최고 수준인 진도 7을 기록한 우키시 등에서는 7만5천 가구가 아직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정전 가구 수는 2만3천 가구로, 폭염 속에 에어컨과 냉장고를 가동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하라 장관은 구마모토 강진이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규슈에는 항만 등 인프라와 주요 반도체, 전자부품, 자동차 관련 기업이 많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쓰시로항, 구마모토항 등 주요 항구에서 일부 응급 복구가 완료돼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급수와 지원 물자 수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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