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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평교사 3명 중 2명이 여성인데…교장은 남성이 78%

여성정책연구원 성인지 통계…대학 총·학장 여성 비율도 13.7%

작성일 : 2026-08-03 18:18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아이클릭아트


초·중·고등학교 교사의 다수가 여성이지만, 관리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 비중이 크게 낮아지는 교육계의 '유리천장'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역시 총장·학장의 여성 비율이 10%대에 머물렀고, 정교수 가운데 여성 비율도 20% 남짓에 그쳤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26 한국의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여성 교사 비율은 지난해 기준 초등학교 76.6%, 중학교 72.8%, 고등학교 59.7%로 집계됐다. 평교사만 놓고 보면 여성 비율은 초등학교 82.5%, 중학교 75.9%, 고등학교 64.9%에 달했다.

 

그러나 직급이 높아질수록 여성 교사 비율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고등학교 여성 교장 비율은 21.7%로 여성 평교사 비율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고, 교감 역시 여성 비율이 28.5%에 머물렀다. 중학교도 사정은 비슷해 여성 교장은 41.5%, 여성 교감은 48.7%로 여성 평교사 비율에 크게 못 미쳤다. 중학교의 평교사 여성 비율과 여성 교장 비율 간 격차는 34.4%포인트(p)에 달했다. 초등학교는 상대적으로 여성 관리자가 많은 편이었지만, 여성 교장 비율(49.9%)은 여성 평교사 비율(82.5%)보다 32.6%p 낮았다. 여성 교감 비율은 51.1%였다.

 

대학으로 가면 여성 고위직 비율은 더 떨어진다. 지난해 전국 고등교육기관 총·학장 402명 중 여성은 55명으로 13.7%에 불과했다. 2024년보다 2.8%p 올랐지만 여전히 10명 중 1명 남짓 수준이다. 여성 총·학장 비율은 2019년 12.0%, 2020년 12.4%, 2021·2022년 11.8%, 2023년 11.9%, 2024년 10.9% 등 최근 7년간 10% 초반대에 갇혀 있는 상태다.

 

대학에서도 직급이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은 뚜렷했다. 조교수는 여성 비율이 40.5%였지만 부교수는 35.3%, 정교수는 22.2%에 그쳤다. 여성 교수 비율은 2019년 17.0%에서 꾸준히 올랐지만, 같은 기간 여성 총·학장 비율은 12.0%에서 13.7%로 1.7%p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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