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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화재 주민 피해 300여건 접수…대피소는 내일 종료

화재 17일 만에 대피소 문 닫아…"탄 냄새·분진에 귀가 어려운 주민은 숙박비 청구"

작성일 : 2026-08-04 17:42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인천 쿠팡 물류센터 합동 감식 [사진=연합뉴스]


인천 쿠팡 물류센터 대형 화재로 인한 주민 피해 300여건이 쿠팡 측에 접수됐고, 문의 전화도 1천건 넘게 걸려 온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 서해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쿠팡 측에 접수된 주민 피해 사례는 30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40여건은 두통, 목 통증 등 연기 흡입에 따른 신체적 피해로 의료비를 요청한 경우였다. 나머지는 분진으로 인한 차량 오염 피해와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된 인근 상가의 재산 피해 등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유형별 피해 사례와 접수 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피해 신고로 이어지지 않았더라도 피해 접수 및 보상 관련 문의 전화는 1천건 이상 걸려 왔다. 쿠팡 측은 화재 현장 인근에 피해자지원센터를 마련해 두 달간 주민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지원 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화재 현장 인근 학교 3곳에 마련된 주민 대피소는 오는 5일 오전 10시부로 운영을 종료한다. 화재 발생 17일 만이다. 일부 주민들은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이후에도 집안의 탄 냄새와 분진 피해 등을 호소하며 대피소를 이용해 왔으며, 이날 하루 기준 170여명이 대피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구는 화재를 진화한 지 2주가량 지난 데다 대피소가 마련된 각 학교에서 교육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분진과 그을음 등 피해를 호소하며 귀가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의 경우 인근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비용을 쿠팡 측에 청구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했다. 또 쿠팡 측이 제공하는 출장 청소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직접 청소 업체를 이용하고 비용을 청구하는 방안도 함께 안내했다.

 

서해구 관계자는 "계속 대피소를 이용하겠다는 주민들이 있지만 장소를 제공한 학교 측도 더는 교육활동을 미룰 수 없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운영을 종료하게 됐다"며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지난달 18일 오전 6시 54분께 발생해 109시간 40여분 만인 지난달 22일 오후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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