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인덱스 분석, 배당금 총액 18%↑…시가배당률도 0.5%p 상승
작성일 : 2026-08-04 18:06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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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호암상 시상식 참석하는 이재용 회장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상법 개정 이후 올해 상반기 배당을 실시한 기업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개인은 728억원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4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2천873곳 중 지난 3일까지 분기 또는 반기 현금·현물배당 공시를 완료한 기업들의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기업은 127곳으로 전년 같은 기간(86곳)보다 47.7%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전체 배당금은 11조4천160억원에서 13조5천200억원으로 18.4% 늘었다. 상반기 배당 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8%로 전년 동기(1.3%)보다 0.5%포인트 올랐다. 127곳 중 105곳이 전년보다 배당을 확대했고, 12곳은 규모를 줄였으며 10곳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금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1분기 2조4천533억원, 2분기 2조4천559억원 등 상반기 4조9천92억원 지급을 결정했다. 다만 주가 상승 영향으로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1분기 0.2%, 2분기 0.1%에 그쳤다. 그다음으로 배당금이 많은 곳은 현대자동차로, 1·2분기 합산 1조3천92억원을 배당했다.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배당금도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KB금융은 8천109억원, 신한지주는 6천963억원, 하나금융지주는 6천151억원, 우리금융지주는 3천210억원을 배당했으며, 증가율은 각각 21.1%, 25.4%, 23.0%, 9.1%였다.
특히 눈에 띄는 건 HD현대 계열이다. HD현대중공업이 6천390억원, HD한국조선해양이 4천596억원, HD현대가 1천837억원, HD현대일렉트릭이 936억원, HD현대마린솔루션이 807억원을 배당하면서 증가율이 각각 331%, 103.1%, 44.4%, 36.8%, 28.6%에 달했다.
상반기 개인 배당액 1위는 이재용 회장(728억원)이었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671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546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주식을 매각하면서 올해 배당금이 544억원으로 4위로 내려왔다.
이 외에는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341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12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284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195억원),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141억원), 정기선 HD현대 회장(126억원)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상반기 배당을 발표한 기업 127곳 중 우리금융지주와 SK스퀘어, 두산밥캣 등 22곳(17.3%)은 감액배당을 실시했다. 감액배당은 이익잉여금이 있는 회사가 자본준비금 등 납입자본을 감액해 주주에게 현금으로 배당하는 방식으로, 배당소득세가 없어 비과세 배당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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