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8-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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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서울하나안과 한정일 대표원장 |
어두운 방에서도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듯 눈 한쪽이 순간적으로 번쩍이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이런 광시증은 망막이 찢어지는 망막열공의 신호일 수 있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특히 처음 겪는 번쩍임이라면 되도록 빨리 안과를 찾아 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광시증은 눈 속을 채우던 유리체가 나이가 들면서 물처럼 변해 수축하는 과정에서 망막을 잡아당기며 나타나는 증상이다. 실제 빛이 들어오지 않아도 망막 신경이 기계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뇌는 이를 빛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눈을 감거나 어두운 곳에서도 번쩍임을 느낄 수 있다.
광시증 대부분은 후유리체 박리라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서 비롯되지만, 이 중 상당수가 망막이 찢어지는 망막열공 문제가 있는 만큼 특히 주의해야 한다. 증상만으로는 단순한 유리체 변화인지 망막이 찢어진 상태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만큼, 새롭게 생긴 광시증은 반드시 안과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망막열공 여부를 확인하려면 동공을 넓히는 산동 검사가 필요하다. 망막열공은 망막 중심보다 가장자리인 주변부에 잘 생기는데, 동공이 좁은 상태에서는 이 부위를 충분히 살펴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황반 OCT 검사만으로는 주변부 이상을 놓칠 수 있어, 안과에서 산동 후 망막 전체를 직접 관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검사에서 망막열공이 확인되고 망막박리로 진행할 위험이 있다면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한다. 이 치료는 찢어진 부위 자체를 메우는 것이 아니라 열공 주변 망막 조직을 응고시켜 안구벽에 단단히 유착시키는 방식이다. 말하자면 구멍을 막는 치료가 아니라 구멍 둘레에 방어선을 세워 액체가 망막 아래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개념이다.
레이저 치료는 대개 외래에서 수 분 안에 마칠 수 있고 입원이 필요하지 않지만, 이미 액체가 망막 아래로 스며들어 망막박리로 진행됐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박리 범위가 넓거나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까지 침범했다면 공막돌륭술이나 유리체절제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시력 회복 가능성은 떨어지므로 광시증과 같은 의심 증상이 있다면 하루빨리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안심할 수는 없다. 레이저는 발견된 열공 주변만 치료하는 것이어서 후유리체박리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부위에 새로운 열공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레이저 치료 후 충분한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받아야 하며, 비문증이 갑자기 늘거나 시야 한쪽이 가려지는 증상이 새로 생기면 예약일을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천안 성정동에 위치한 서울하나안과의 한정일 대표원장은 "광시증이나 비문증은 대부분 후유리체 박리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처음 발생했거나 갑자기 심해졌다면 망막열공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산동 검사로 주변부 망막까지 꼼꼼히 살피고, 열공이 확인되면 망막박리로 진행하기 전 레이저 치료로 미리 막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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