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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하늘안과 안예림 원장 칼럼] 늘어나는 소아·청소년 근시…드림렌즈 교정 전 안과 정밀 검사부터

작성일 : 2026-08-13 17:49

사진 연세하늘안과 안예림 원장


근시는 눈으로 들어온 빛이 망막이 아닌 그 앞쪽에 초점을 맺으면서 먼 곳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굴절 이상이다. 단순히 안경으로 해결되는 문제로 여겨지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망막이나 시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성장기 소아·청소년이라면 조기에 안과를 찾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고 실내 학습 시간이 길어지면서 근시를 겪는 아이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국내 조사에서도 초등학생의 근시 비율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며, 동아시아권 청소년의 근시 유병률이 세계적으로도 높은 편에 속한다는 보고도 있다.

 

문제는 어릴 때 시작된 근시일수록 성장하는 동안 계속 진행돼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이다. 고도근시는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망막과 시신경이 얇아져 망막박리, 녹내장 등 중증 안과 질환의 발생 위험을 함께 높인다. 성장기에 흐릿한 시야가 지속되면 학습이나 야외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소아·청소년은 안구가 아직 자라는 시기이기 때문에 라식·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없다. 수술 이후에도 눈이 계속 변화하면서 시력이 다시 떨어질 수 있어서다. 안경은 착용할 수 있지만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파손이나 불편함이 뒤따른다는 한계가 있어, 최근에는 비수술적 대안으로 드림렌즈를 찾는 보호자가 늘고 있다.

 

드림렌즈는 각막을 깎아내거나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시력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는 특수 하드렌즈다. 자는 동안 착용해 각막 중심부에 미세한 압력을 가하면 각막의 곡률이 일시적으로 편평하게 변하고, 이 상태가 낮 동안 유지되면서 안경이나 렌즈 없이도 또렷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산소투과율이 높은 소재로 제작돼 수면 중 착용에도 각막 건강에 부담이 적고, 교정 효과는 개인차가 있으나 짧게는 반나절에서 길게는 며칠까지 유지된다. 착용 중 이상 반응이 나타나더라도 렌즈 착용을 중단하면 대개 며칠 안에 각막이 원래 상태로 돌아오며, 렌즈 하나는 관리 상태에 따라 통상 2년 안팎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드림렌즈는 사람마다 다른 각막의 곡률과 두께에 맞춰 정밀하게 제작해야 원하는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착용 전 안과에서 각막지형도 검사, 세극등 현미경 검사, 각막만곡도 검사, 굴절 검사 등을 통해 각막 상태를 충분히 살펴야 하며, 착용을 시작한 뒤에도 성장에 따라 시력이 변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렌즈 곡률을 다시 맞춰야 한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렌즈 관리에 서툴 수 있는 만큼 보호자가 세정과 착용·소독 과정을 함께 챙기는 것이 중요하며, 위생 관리가 소홀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 같은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6디옵터를 넘는 고도근시나 각막 모양이 심하게 편평하거나 볼록한 경우에는 드림렌즈 적용이 어려울 수 있어 사전 상담이 필수다.

 

거여동에 위치한 연세하늘안과의 안예림 원장은 "드림렌즈는 근시 진행을 늦추면서 낮 동안의 불편함 없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검사 없이 무작정 착용하면 기대한 효과를 보기 어렵고 오히려 각막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안경 쓰기를 불편해하거나 근시가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면 먼저 안과를 찾아 드림렌즈가 적합한지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착용을 시작한 이후에도 정기검진을 통해 각막과 시력 변화를 꾸준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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