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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데이" 선창했던 배재고 학생 2명, 결국 방망이 내려놨다

중징계 받은 지 한 달여 만에 학교에 "야구 그만둔다" 통보

작성일 : 2026-08-25 17:49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1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인천고와의 1회전 경기 시작에 앞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말 서울 목동구장,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구호를 외쳤던 배재고 학생 두 명이 있었다.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이 구호를 선창한 이들은 이제 야구선수의 길을 접기로 했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은 최근 학교 측에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파문이 시작된 지 두 달 만이었다.

 

두 사람이 외친 구호를 나머지 선수들이 따라 부르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사태가 커지자 배재고 야구부 전원이 직접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묘역을 참배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애초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으나, 이 같은 사과와 참배 등을 참작해 1개월 출전 정지로 감경했다.

 

외부의 처분이 감경된 것과 달리, 정작 두 학생을 향한 학교 내부의 시선은 냉정했다. 배재고는 자체적으로 학생생활위원회를 열어 이달 초 응원을 주도한 두 학생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구호를 따라 불렀던 나머지 10명의 학생들도 경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두 학생 스스로 운동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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