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선원 1명만 생존…"의식 없던 한국인 선원, 결국 숨져"
작성일 : 2026-09-02 17:53 작성자 : 오두환 (odh83@hanmir.com)
![]() |
| 2일 오후 부산 앞바다에서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2일 오후 1시 29분께, 부산 오륙도 동쪽 약 9km 해상에서 286t급 예인선 A호가 뒤집혔다. 이 배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모두 8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가장 먼저 살아 돌아온 것은 인도네시아인 50대 남성 선원이었다. 그는 사고가 난 지 약 20분 만에 현장 해역을 지나던 상선 B호에 구조됐다. 사고를 부산항 선박교통관제시스템(VTS)에 처음 신고한 것도 이 B호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A호 선내에서 의식이 없는 한국인 선원 50대 남성 1명을 발견했다. 해경은 그를 연안구조정에 옮겨 태워 민락항으로 이송했고, 육지에서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그는 끝내 숨졌다.
나머지 선원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이들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파고 1∼1.5m에 초속 4∼6m의 북서풍까지 겹치면서 수색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A호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상선 B호를 예인하기 위해 부산항 관공선 부두에서 출항했다. 예인 작업을 위해 항해하던 중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A호는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께 완전히 침몰했다. 이 해역의 수심은 약 87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B호는 6만6천332t급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으로 확인됐다.
부산해경은 지역구조본부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13척, 항공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사고 해역에 투입했다. 해군도 광양함과 참수리 고속정, 구축함, 구조함, 소해함, 항공기 2대, 관공선, 해양재난구조대까지 동원해 수색에 힘을 보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사고 보고를 받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을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