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칼럼

Home > 포커스칼럼

[강남맨포스비뇨기과 조창근 대표원장 칼럼] 조루증 의심되면 비뇨기과 정밀 진단부터

작성일 : 2026-09-07 18:15

사진 강남맨포스비뇨기과 조창근 대표원장


남성 성기능 장애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이 조루증이다.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만족스러운 시간을 갖지 못한다는 좌절감은 자존감 저하로 이어지고, 이 심리적 위축이 다시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도 많은 남성들이 부끄러움 때문에 병원을 찾기보다 혼자 참거나 검증되지 않은 방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제성의학회(ISSM)는 삽입 후 1분 이내에 사정에 이르고, 스스로 사정 시점을 조절할 능력이 거의 없으며, 이로 인해 정서적으로 괴로움을 느끼는 상태가 지속될 때 조루증으로 규정한다. 다만 이 기준은 절대적인 잣대라기보다 참고치에 가깝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사정에 이르는 시간 하나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사정 조절 능력과 함께 본인과 상대방이 느끼는 만족도, 심리적 고통의 정도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조루증은 크게 평생 지속되어 온 선천성과,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하다가 어느 시점부터 증상이 나타난 후천성으로 나뉜다. 선천성은 사정 중추의 신경학적 특성이나 귀두 부위 신경의 과민성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후천성은 발기부전, 만성 전립선염, 갑상선기능항진증, 하부요로증상 등 다른 신체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 요인이 겹치기도 한다. 두 유형은 접근 방식이 달라지므로 원인을 구분하는 진단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뇨기과에서는 정확한 병력 청취를 기본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더 정밀한 검사를 병행해 원인을 좁혀 나간다. 발기부전이나 전립선 질환이 동반된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질환을 함께 치료해야 조루 증상도 개선될 여지가 커진다.

 

조루증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가의 상담으로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심인성 요인으로 인한 조루증이라면 스트레스와 압박감, 불안감, 조급증, 자괴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약물을 사용하거나 사정 훈련을 통해 조루증 개선을 꾀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로도 개선이 더디거나 신경 과민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음경에 분포한 예민한 신경 일부를 다듬어 자극 전달을 줄이면서 동시에 귀두와 음경 형태를 개선하는 복합적인 시술로, 히알루론산 성분의 필러를 귀두에 층층이 채워 넣어 크기를 키우는 동시에 감각을 둔화시키는 주입 방식이 자주 활용된다. 절개 없이 진행되는 만큼 통증 부담이 적고, 귀두 전반을 고르게 확대해 자연스러운 형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식 조직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사람의 피부 조직을 가공해 만든 이식용 진피를 음경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시술 직후에는 이물감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주변 혈관과 신경, 세포가 이식 부위로 자라 들어가 조직을 서서히 흡수하면서 자연스럽고 반영구적인 형태로 자리 잡는다. 음경이 짧게 위축돼 보이는 경우에는 인대를 절개한 뒤 다시 봉합해 길이를 확보하는 연장술을 병행해 형태와 만족도를 함께 높이기도 한다.

 

조루 증상 자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자 할 때는 배부신경을 직접 다루는 신경차단술을 고려할 수 있다. 1㎝ 안팎의 최소 절개 부위를 통해 레이저로 과민한 신경 일부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절개 범위가 작아 회복이 빠르고 통원 치료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술적 치료는 모두 비가역적인 처치인 만큼 충분한 사전 검사와 상담을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하며, 남성 비뇨기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안전하다.

 

강남맨포스비뇨기과 조창근 대표원장은 "조루증은 방치할수록 심리적 위축이 깊어지고 관계 자체를 회피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 초기에 비뇨기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원인에 따라 행동치료나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수술은 다른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을 때 마지막 단계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