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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프라임정형외과 한상엽 대표원장 칼럼] 낙상 후 지속되는 허리 통증…정형외과 진단이 우선

작성일 : 2026-09-14 17:42

사진 성모프라임정형외과 한상엽 대표원장


계단이나 비탈진 언덕길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낙상 사고는 순간적인 충격이 척추에 그대로 전달되어 허리에 무리를 주기 쉽다. 낙상 직후 나타나는 허리 통증은 단순한 근육 염좌로 여겨 파스나 며칠간의 휴식만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디스크 파열 등 구조적 손상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자가 판단보다 정형외과를 통한 객관적인 감별이 선행돼야 한다.

 

통증의 원인이 근육에 있는지, 디스크와 같은 척추 구조물에 있는지에 따라 치료 방향과 회복 기간은 크게 달라진다. 낙상 후 나타나는 허리 통증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초기에 정형외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단계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통증의 만성화를 막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기는 길이다.

 

단순히 근육이 긴장되거나 피로가 쌓여 발생하는 통증은 무리한 동작을 하거나 오래 앉아 있은 뒤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짧게는 하루 이틀, 길어도 사나흘 안에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디스크에서 비롯된 통증은 휴식을 취해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엉덩이를 지나 다리까지 저리거나 당기는 방사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해 단순한 휴식이나 자가 관리만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있다.

 

성모프라임정형외과 한상엽 대표원장은 "가파른 언덕길이 많은 용현동 같은 지역에서는 겨울철 빙판이나 젖은 노면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진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며 "단순 염좌인 줄 알고 통증을 참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을 경우 디스크 손상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는 경우도 있어, 낙상 이후 허리 통증이 며칠씩 이어진다면 영상 검사 등을 통해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검사를 통해 디스크 이상이 확인됐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통증의 강도와 다리로 뻗치는 신경 증상의 유무 및 정도에 따라 체외충격파 치료로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거나, 신경차단술로 눌린 신경 주변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다. 여기에 굳어진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을 개선하는 도수치료를 병행하면 통증 완화는 물론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했던 통증을 초기에 바로잡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 증상이 만성 통증으로 굳어질 수 있는 것은 물론, 심하면 다리에 힘이 빠지는 하지마비나 대소변 조절이 어려워지는 등 결국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초기 단계에서 통증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상엽 대표원장은 "허리 통증은 참고 버틴다고 저절로 낫기보다 치료 시기를 놓쳐 악화되는 사례가 더 많다"며 "통증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거나 다리 저림이 함께 나타난다면 미루지 말고 정형외과에서 단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 통증이나 수술로 이어지는 상황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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