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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등 이식 수혜자 10만명 넘어서…아들 통해 7명 살린 아버지 등 34명 표창

보건복지부, '제9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 개최...배우 황보라도 유공자로

작성일 : 2026-09-14 18:48 작성자 : 오두환 (odh83@hanmir.com)

생명나눔주간 기념식 [보건복지부 제공]


장기 등 이식을 받은 수혜자 수가 누적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생명 나눔에 기여한 이들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제9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9월 둘째 주 월요일부터 한 주간을 생명나눔 주간으로 정해 기증자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수치로 본 현황도 함께 공개됐다. 장기 등 이식 수혜자는 지난해 말 누적 9만8천52명이었고, 올해 4월 기준 10만79명으로 10만명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이식을 기다린 대기자는 5만5천2명, 실제 기증자는 4천172명으로 집계됐다. 장기 등 기증 희망을 새롭게 등록한 사람은 지난해에만 13만9천245명이었으며, 누적으로는 304만3천170명에 달한다.

 

이날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개인 유공자 34명과 기관 5곳이 포상을 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연의 주인공은 김경철씨였다. 그의 아들은 29세이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와 인체 조직을 기증해 7명에게 새로운 삶을, 100여명에게는 도움을 안겼다. 아들을 떠나보낸 김씨는 슬픔에 머물지 않았다. 2020년 생명나눔 전문 강사 교육을 이수한 뒤 강연과 방송 출연을 이어가며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힘썼고, 그 공로로 이번에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배우 황보라 역시 유공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시작으로 꾸준히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해 온 점이 인정됐다.

 

기관 표창은 강원도 양구군보건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경기 군포시보건소, 강남세브란스병원, 이화의대부속서울병원 등 5곳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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