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9-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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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노블정형외과 구자헌 대표원장 |
추석 연휴가 찾아오면 귀성·귀경길 장거리 운전과 차례 음식을 준비하며 쭈그려 앉는 자세 등으로 허리에 실리는 부담이 평소보다 훨씬 커진다.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하루 종일 같은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허리 근육과 인대에 피로가 쌓이기 쉽다. 실제로 명절을 전후해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허리통증은 흔히 ‘명절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증상 중 흔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앉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서 있을 때와 달리 체중 부하가 다리로 분산되지 못하고 허리, 특히 요추 디스크에 고스란히 집중된다. 여기에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진동과 반복적인 쭈그려 앉기가 더해지면 척추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도 함께 커진다.
이런 부담이 반복되면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제자리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는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로 진행될 수 있다.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처럼 느껴지지만 방치하면 다리 저림이나 방사통 등으로 증상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라면 수술적 치료 없이도 정형외과에서 시행하는 물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물리치료는 온열, 전기자극, 초음파, 견인 등 다양한 물리적 에너지를 환자 상태에 맞춰 적용해 통증을 줄이고 굳어 있는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는 치료법이다. 특히 신체 심부까지 열을 전달하는 방식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이 있는 부위에 체외에서 압력파를 반복적으로 전달해 혈류량을 늘리고 염증 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흉터 걱정이 없고, 시술 시간이 짧아 치료 후 곧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를 함께 적용하면 통증 완화와 조직 재생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체외충격파 치료는 임신 중이거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시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치료 후 며칠간은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판교 노블정형외과 구자헌 대표원장은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다면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오랫동안 쭈그려 앉으면 허리디스크가 쉽게 발병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누적된 압박과 피로는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통증이 수일 내로 가라앉이 않는다면 만성화되기 전에 반드시 진단과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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