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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질병청장, 유엔총회 '팬데믹 대응' 고위급 회의서 국제공조 강조

美 CDC·WHO 등과 잇따라 면담…백신 R&D·AI·데이터 협력 구체화 논의

작성일 : 2026-09-28 17:49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임승관 질병청장이 8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상임위 유관기관에 대한 2025년 회계연도 결산안이 처리된 뒤 정부 측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임승관 청장이 23~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국제연합(UN) 총회 '팬데믹 예방·대비·대응 고위급 회의'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임 청장은 지난 25일 고위급 회의 본회의에서 연설에 나섰다. 코로나19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닥칠 감염병에 대비하려면 평소 대응 역량을 키우고 국가 간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 기간 임 청장은 주요국 공중보건기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양자 면담을 이어갔다.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은 물론 인력 교류, 백신 연구개발,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 등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가장 먼저 만난 상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에리카 슈워츠 신임 기관장이었다. 두 기관은 이 자리에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싱가포르 감염병청(CDA)의 버논 리 청장과는 2024년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른 그간의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양측은 감염병 감시·대응, 기후변화에 따른 공중보건 위협 대응, 결핵 예방·관리 등으로 협력을 넓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밖에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의 사이아 마우 피우칼라 사무처장,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리처드 해쳇 최고경영자(CEO) 등과도 만났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임 청장은 앞서 23일 부대행사인 국제의약품구매기구 창립 2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에도 패널 연사로 참석했다. 그는 한국의 보건 분야 연구개발과 혁신 노력을 소개하면서, 보건 혁신 성과가 실제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국제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이번 유엔총회는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준비해야 할 과제를 재확인하고, 주요 파트너와 구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며 "질병청은 한국의 경험과 전문성이 지역과 세계 보건안보 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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