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간담회서 R&D 조직 개편·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 밝혀
작성일 : 2026-09-29 18:12 작성자 : 오두환 (odh83@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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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사진=연합뉴스] |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29일 인공지능(AI)을 보건산업에 접목해 국민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AI·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에도 앞장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고 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 연 기자간담회에서 "보건의료 산업은 사회 현안을 해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산업을 육성하고 연구개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국민의 건강, 삶의 질 확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핵심 과제는 AI였다. 고 원장은 "국가적 어젠다가 된 인공지능(AI)을 보건 산업과 접목해서 국민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일반적 연구개발(R&D)을 넘어 투자형 R&D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는 만큼, 그 대안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진흥원의 R&D 예산이 크게 늘었지만 대부분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한계를 짚으며 "앞으로 R&D 측면에서 조직 체계를 개편해 연구와 정책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진흥원은 보건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국가 바이오헬스 혁신정책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넓히고, 보건의료 R&D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기술 사업화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원의 무게중심은 중소·중견기업에 두겠다고 밝혔다. 고 원장은 "진흥원이 집중해야 할 부분은 대기업보다는 중소·중견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라며 "이런 아이디어가 잘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진흥원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규제 개선 의지도 분명히 했다. 고 원장은 "규제 때문에 보건의료산업의 진흥, 발전이 저해돼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혁신 기술이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 문제를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AI와 디지털 헬스 등 혁신 기술들은 데이터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잘 쓰이도록 진흥원이 규제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흥원이 보유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활용 방안도 언급됐다. 고 원장은 "익명이나 가명으로 빅데이터를 연구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 동의 기반으로 할 경우에는 굉장히 활용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연구를 활성화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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