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Home > 일반인

신한 이어 KB국민은행도 뚫렸다…고객 119명 정보 유출

직원용 모바일 업무 시스템 노려…은행 "피해 시 전액 보상", 금융당국 긴급회의 소집

작성일 : 2026-10-02 17:43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2일 서울 시내의 한 KB국민은행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사실이 2일 확인됐다. 국내 양대 시중은행이 인공지능(AI) 해킹 공격 앞에 보안 취약점을 그대로 드러낸 초유의 사고라는 평가가 나온다.

 

KB국민은행은 이날 "고객 119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외부 침해에 의해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름, 전화번호,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이다. 해킹의 표적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이었다. 은행 측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고객의 금융 거래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지난달 30일 밤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으로 정보가 새어나갔을 가능성을 인지한 직후 해당 서버와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 이어 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유출 사실과 2차 피해 예방 방법을 안내했다. 마침 금융감독원이 KB국민은행 정기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현장에 나가 있던 IT검사반이 전날 밤부터 곧바로 투입돼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유출로 고객 피해가 생기면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향후 추가 피해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프로세스 전체를 원점에서 철저히 점검하는 등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움직였다. 5대 은행 가운데 2곳에서 잇따라 정보 유출이 확인되자, 이날 오후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긴급 점검·대응회의를 열기로 했다. 두 은행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무차별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추가 피해 가능성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어제 신한은행 정보유출이 확인되면서 각 은행이 자체 점검에 나선 상황"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관련 점검 현황을 확인하고, 은행의 외부 접속 경로 등 전반적 정보보안 상황과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통신 전문 구조(코드)가 무단 해킹당해 약 2만5천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전날 공개했다. 이 역시 AI 기술을 이용한 신종 해킹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