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7.6% 상승…포브스 집계 순자산 1조460억달러
작성일 : 2026-10-06 18:37 작성자 : 오두환 (odh83@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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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 주가 급등에 힘입어 석 달 만에 다시 '조만장자'(trillionaire) 자리에 올랐다.
스페이스X 주가는 5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7.63% 오른 171.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중순 기록한 장중 최고가 225.64달러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지만,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와 테슬라 등 보유 지분 가치를 합친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1조460억달러(약 1천400조원)로 불어났다고 미 경제지 포브스는 집계했다.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자산 3천711억달러의 3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조만장자 타이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 CEO는 지난 6월 12일 스페이스X 상장 직후 자산이 1조달러를 넘기며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가 됐지만, 주가가 계속 내려앉으면서 열흘여 만에 이 자리를 내줬다. 한때 자산이 7천억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엑스(X·옛 트위터)에 스스로를 '전직 조만장자'라고 부르며 자조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반등의 불씨는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였다고 미 경제방송 CNBC는 분석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지난 4일자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 주가가 현재 저렴한 수준이라며 목표 주가를 300달러로 제시했다. 10월 말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와 차세대 로켓 '스타십'의 다음 시험비행을 앞두고 매수를 권고하면서, 이를 "기업공개(IPO) 이후 가장 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 측면의 뒷받침도 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구글의 인공지능(AI) 칩을 궤도에 쏘아 올리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밀착 행보를 바탕으로 127억달러 이상의 국방 계약을 따냈고, 머스크 CEO가 미국에 필요한 무기와 기술력을 파악하는 국방부 '메리디안 계획'의 공동 총괄로 위촉된 점도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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