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무거운 책임 느낀다, 진심으로 사과"…해당 성도에 개별 통보 중
작성일 : 2026-10-07 17:55 작성자 : 우세윤 (odh83@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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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이버 공격을 받은 정황이 확인된 국내 최대 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자체 분석 결과 성도 85만 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7일 밝혔다.
교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전날 오후 3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시스템 침해 사고 정황을 통보받은 직후 긴급 보안 점검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보안 전문기관과 함께 유출이 의심되는 자료와 시스템 접속기록을 분석했다고 전했다.
분석 결과, 유출 의심자료 7건 가운데 교구 전입·전출 이력, 직분 임명 내역, 침례 이력 등 6건에는 개인정보가 담겨 있지 않았다. 문제는 나머지 1건인 성도 정보 변경 이력이었다. 이 자료에는 성도 85만 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변경 내용이 들어 있었고, 이 가운데 주민등록번호 변경 이력 2천629건, 전화번호 변경 이력 3천964건, 주소 변경 이력 7천202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헌금 자료도 유출 대상에 들었지만, 전표 번호와 금액, 내역만 있을 뿐 이름을 비롯한 개인정보는 없다고 교회는 덧붙였다.
교회는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해당 성도들에게 유출 사실을 개별 통보하고 있다. 후속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외부 접속을 차단하고 서버 비밀번호를 바꿨으며, 기존 방화벽을 교체해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로 했다. 보안 전문회사들과 함께 시스템 취약점을 분석하고 추가 보안 강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성도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호해야 할 책임은 교회에 있다"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담임목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조사와 확인 절차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보호 체계를 철저히 보완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한 곳에 그치지 않았다. 사이버 보안업체 오아시스시큐리티는 해외 공격자 서버에서 국내 대형 교회 2곳의 대규모 교인 정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외에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도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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