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 터진 임신 35주 산모, 경기·서울·충청 병원 모두 난색…예수병원이 받았다
작성일 : 2026-10-08 17:30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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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병원 응급의료센터 [예수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경기 안성에 사는 임신 35주차 임산부가 전국 25개 병원에서 수용이 어렵다는 답을 들은 끝에, 소방헬기를 타고 전북 전주까지 이송돼 무사히 아기를 낳았다.
8일 전주예수병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오전 2시 7분께 시작됐다. 안성시에 사는 임산부 A(30대)씨가 "양수가 흐른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은 조기 양막 파수로 조산과 태아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고 A씨를 받아줄 병원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병원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병원을 포함해 경기, 서울, 충청 등 25곳에 문의했지만 모두 수용이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다. 고위험 임산부의 분만과 신생아 집중치료를 함께 맡을 의료진과 병상을 당장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상황이 풀린 것은 소방청이 오전 3시 30분께 예수병원에 지원을 요청하면서다. 병원은 A씨를 받기로 결정했다. A씨는 오전 5시 16분께 소방헬기에 올라 150㎞가량을 날아 예수병원에 도착했고, 곧바로 분만에 들어가 무사히 출산했다.
수술을 집도한 홍상기 예수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이 긴밀히 협진해 산모와 아기 모두의 생명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병원은 앞으로도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든 생명을 살리는 사명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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