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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60대 부부 살해 피의자 박용수(53) 신상 공개…30일간 경찰청 누리집 게시

피해자 카드로 현금 인출해 성인오락실서 탕진…경찰 "용의주도하게 계획된 범행"

작성일 : 2026-10-14 18:02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나주 부부 결박·살해 피의자 53세 박용수 신상공개 [전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결박해 살해한 박용수(53)의 신상정보가 14일 공개됐다.

 

전남경찰청은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한 박용수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수용 기록부용 사진) 등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청 누리집에 올렸다. 전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연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중대한 피해, 국민의 알권리, 재범 방지를 위한 공공의 이익 등 공개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공개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30일이다. 당사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5일의 유예기간을 거쳐 게시할 수도 있지만, 박용수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박용수는 지난 5일 오후 9시 28분부터 오후 11시 57분 사이 나주시의 한 주택에서 지인인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거나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부부는 이튿날 오후 손과 발이 묶인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범행 직후 행적도 드러났다. 박용수는 피해 부부의 카드로 현금 600만원을 인출해 광주의 한 성인오락실에서 썼다. 돈을 잃자 게임을 계속하려고 피해자 계좌에서 오락실 업주에게 500만원을 더 이체해 게임포인트를 충전했고, 이마저도 모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용수가 범행 전 피해 부부의 주거지를 여러 차례 답사했고, 도주 수단으로 쓴 자전거를 훔쳐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온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반면 범행에 쓴 흉기는 찾지 못해, 영산강 일대에서 소방 당국과 벌이던 합동 수색은 지난 12일 끝났다. 흉기를 들고 현장을 찾았거나 사전에 준비·구매한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박용수를 오는 16일 광주지방공소청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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