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10-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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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이웰의원 박소진 대표원장 |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가을철이 되면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얼굴에 갈색 반점이 하나둘 도드라지기 시작한다.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세포를 자극해 색소가 과도하게 쌓이게 하고,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이 색소를 걷어내는 힘도 약해진다. 이 때문에 한 번 자리 잡은 반점은 저절로 옅어지기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중 흑자는 오랜 기간 누적된 자외선 노출로 생기는 양성 색소 병변으로, 광대나 볼, 관자놀이처럼 햇빛을 많이 받는 부위에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갈색 점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색이 옅고 크기도 작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방치하면 점차 진해지고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치료를 고민한다면 육안으로 짐작하기에 앞서 피부과 진단으로 병변의 종류와 깊이를 확인해야 한다.
얼굴에 생기는 색소 질환은 흑자만이 아니다. 단순 잡티나 기미, 검버섯, 여드름이나 상처로 인한 염증 후에 남는 색소침착도 겉보기에는 흑자와 헷갈리기 쉽다. 그러나 흑자는 멜라닌 세포의 증식에 의해 발생하는 종양이므로 한번 생기면 계속 과증식해 커지고 진해진다.
기미나 단순 색소침착을 흑자로 오인해 시술하면 기대한 개선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색소가 오히려 변할 수 있다. 특히 색소의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짧은 기간에 크기와 색이 달라진 경우, 가려움이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미용 목적의 제거에 앞서 다른 피부질환 가능성부터 살펴야 한다. 드물게 악성 병변이 흑자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흑자 병변 아래에는 혈관이 발달해 있는 만큼 일반 레이저로 강한 에너지를 사용하면 오히려 주변 피부가 자극을 받아 색소침착이나 홍반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병변이 나타난다면 피부과 진단을 통해 어떤 장비를 쓸지보다 어떤 질환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흑자 치료에는 리팟 레이저를 활용할 수 있는데, 532nm 파장의 레이저가 멜라닌 색소에 흡수되는 성질을 이용해 병변 부위에 에너지를 전달해 흑자를 치료한다. VSLS(Vessel Sparing Laser System, 혈관구제레이저) 기술이 적용돼 표피층의 병변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시술 중에는 사파이어 냉각을 함께 사용해 주변 피부가 받는 열 자극을 줄여 색소침착이나 홍반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송도 제이웰의원 박소진 대표원장은 "흑자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피부 두께와 색소의 깊이, 피부 민감도 등을 확인해야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하다"며 "겉으로는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양상에 따라서 더 효과적인 치료법이나 세부적인 관리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술 전 반드시 의료진과 계획을 세워야 치료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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