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불 질렀다" 신고에 소방 출동…당국 "현재까지 두 화재 연관성 없어"
작성일 : 2026-10-20 14:44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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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는 등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건물 두 곳에서 거의 같은 시각에 불이 나 19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첫 불은 오전 11시 54분께 역삼동 신명빌딩 3층에서 났다. 이 불로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10명이 다쳤다. 건물 안에 있던 60여 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7분 뒤인 낮 12시 1분께에는 인근 한양빌딩 4층에서도 불이 나 8명이 다쳤다. 두 빌딩은 직선거리로 약 200m 떨어져 있다.
현장에서는 아찔한 장면도 목격됐다. 건물 안에 있던 시민이 불길을 피해 창문 밖으로 나와 창문틀을 붙잡고 있다가, 소방관들이 설치한 사다리를 타고 탈출했다.
소방은 "누가 불을 질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인력 115명과 장비 56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경찰은 진화 작업을 위해 '역삼로 우성아파트 사거리~창업가거리 교차로' 구간을 통제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 인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두 화재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최종 화재 조사 결과는 경찰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건물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중상자에 대해서는 "중상자 2명 중 1명은 심폐소생술(CPR)을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고, 다른 1명은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과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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