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10-21 15:15

신경치료는 충치나 외상, 치아 균열로 세균이 치아 속 치수까지 번졌을 때 감염 조직을 걷어내고 뿌리 안쪽 통로인 근관을 소독·충전해 자연치아를 지키는 치과 치료다. 신경치료의 목적은 자연치아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으로, 치료를 늦출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내부로 감염이 진행될 수 있다.
치아 손상 범위가 크지 않다면 간단하게 수복할 수 있으나, 내부 치수 조직까지 손상됐다면 필수적으로 신경치료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근관은 가늘고 휘어진 데다 곁가지까지 달린 경우가 많다. 더욱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감염원을 제거해야 해서 난도가 높은 시술로 분류된다.
신경치료 시에는 치근관 내 미세한 치수 조직까지 모두 제거해야 하는데, 만일 신경이나 혈관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치료 후에도 염증이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처음 수술할 때 정밀 진단 장비를 활용해 꼼꼼하게 치료해야 한다.
이처럼 신경치료 시 발생하는 어려움을 보완하는 장비가 미세현미경이다. 치과용 현미경은 확대와 조명 기능으로 술자의 치료 능력과 정확도를 높여, 놓친 근관이나 치아 균열을 찾는 데 쓰인다.
이에 더해 최근 도입이 늘고 있는 플라젠 신경치료를 활용해 신경치료의 완성도를 더 높여볼 수 있다. 플라젠은 근관 내부에서 고전압 방전으로 발생한 열과 플라즈마 라디칼의 살균 작용을 이용하는 수중방전 플라즈마 방식으로 신경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장비다. 방전 중 부작용을 막기 위한 임피던스 피드백 시스템도 갖췄으며, 약액 세척이 중심이던 기존 치료에서 기구가 닿지 않는 미세 근관까지 소독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두 기술의 결합은 현미경으로 감염원을 놓치지 않고, 닿기 어려운 미세 근관은 플라즈마로 소독한다는 점에서 서로를 보완한다. 그러나 장비에 앞서 정확한 진단과 술자의 경험이 중요하다. 치료 후에는 약해진 치아를 크라운 등 보철로 정교하게 마무리하고, 정기 검진으로 염증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통증이나 부기가 길어지거나 임시 충전재가 빠졌다면 즉시 치과를 찾아야 한다.
경기 광주 오케이라인치과 박준성 원장은 "신경치료는 치과에 여러 번 내원하며 감염조직을 섬세하게 제거해야 하므로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미세현미경과 플라즈마를 활용한 신경치료 덕에 복잡한 신경 조직도 안정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됐으나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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