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10-22 17:10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 |
| 서울대학교 정문 [서울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대 교수회가 차기 총장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대학 본부 차원의 특별 감사를 요구했다.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총장 면접 일정이 미뤄진 직후 나온 입장이다.
교수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이사회의 총장 후보자 검증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사회 판단에 힘을 실었다. 이어 "이사회 검증과 별개로 대학 본부는 후보자들의 행위가 교원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과 학내 제반 규정을 준수했는지 특별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수회는 후보라는 신분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교수회는 "총장 후보라는 신분이 평교수에게 적용되는 엄격한 기준을 면제받는 사유가 될 수는 없다"며 "이사회와 본부가 세밀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공익 제보의 진위를 명확하게 가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 내용을 토대로 후보자들이 총장에게 기대되는 높은 도덕성과 자질을 갖췄는지, 구성원의 모범이 될 행보를 걸어왔는지 엄정하게 평가돼야 한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후보자들에게는 검증 절차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정묵 서울대 교수회장은 총장의 자격 요건으로 인품과 도덕성을 앞세웠다. 임 회장은 "총장의 리더십은 출중한 교육 역량은 물론 동료 교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품과 도덕성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또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제보에 대해 대학과 국가의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총장으로서 최소한의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이사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어 오는 27일로 잡혀 있던 총장 후보자 3인(강준호·최해천·이재영 교수)의 면접을 다음 달 8일로 연기했다. 일부 후보자에 대한 제보가 접수돼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 데 따른 조치다. 최종 후보자 1명을 가리는 이사회 심층 면접이 밀리면서 차기 총장 선출 일정도 함께 늦춰졌다.
교수회는 엄정한 검증이 서울대의 자정 능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학내 구성원들에게는 조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