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6개 자회사 숏리스트 확정, 농협금융은 28일 롱리스트…"회장 권한 집중·이사회 견제 부족" 재지적
작성일 : 2026-10-26 18:19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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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변을 고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연말 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마무리되는 대로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했는지 확인하라고 내부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감원 부원장 회의에서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자회사 CEO 경영승계절차의 문제점을 다시 거론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 원장은 "후보군 선정·검증·평가에 이르는 전체 과정이 사전에 마련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이 그동안 짚어온 문제는 세 가지다. 금융지주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된 구조, 승계절차의 불투명성, 이사회의 실질적인 견제기능 부족이다. 이 원장은 승계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 지배구조 개선방안의 취지와 모범관행에 맞게 진행됐는지도 점검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언이 나온 시점은 자회사 CEO 선임이 본격화하는 때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CEO 교체 대상인 13개 자회사 가운데 은행 등 6곳의 CEO 후보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지난달 승계절차를 시작한 NH농협금융지주도 28일 자회사 CEO 후보 롱리스트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앞서 지난 19일 정무위 국감에서도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연말 은행장 인사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사후 점검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의 지적에, 이 원장은 "법 개정 이전이라도 현재 은행권에서 이뤄지는 인선 절차와 관련한 점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지배구조 개선이 실제 이뤄지는지 성과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제도 개선 논의도 진행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 정부안을 마련해 조만간 당정 협의를 추진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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