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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주년 이재용, 삼성전자 로봇사업 현장 점검…"미래 성장동력에 힘 싣는다"

우면동 RX사업추진실 방문해 휴머노이드 정밀 조작 개발 현황 확인

작성일 : 2026-10-27 18:07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열린 KH컬렉션 순회전 갈라 디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취임 4주년인 27일 로봇사업 현장을 직접 찾았다. 삼성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로봇사업에 힘을 싣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캠퍼스에 있는 '로보틱스경험(RX)사업추진실'을 방문했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팔과 손을 활용한 정밀 조작 등 개발 현황과 로봇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사장과 RX사업추진실 임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2022년 10월 27일 취임한 이 회장은 그동안 별도 행사나 메시지 없이 취임일을 보내왔다. 올해도 현장 경영으로 취임일을 채웠다. 다만 이번 방문은 삼성전자가 사내에 흩어져 있던 로봇 역량을 모아 사업화 준비를 본격화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로봇사업의 기반을 차근차근 쌓아왔다. 2024년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 직속으로 RX사업추진실을 꾸렸다. 중장기 로봇 전략 수립부터 핵심기술 개발, 사업화까지 이어 로봇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로봇사업 전략을 맡았던 이동건 부사장을 로보틱스전략팀장으로 선임했고, 로봇 제어와 손 조작 분야 전문가도 영입했다. 기술 확보와 인재 영입, 조직 정비에 이어 이 회장이 직접 개발 현장을 점검하며 사업 추진에 무게를 실은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7에서 로봇 기술의 청사진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것으로 본다. 로봇 팔과 손의 정밀 조작 기술은 로봇을 실제 작업에 투입하기 위한 핵심 개발 과제와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제조 현장의 산업용 로봇을 시작으로 가정용·서비스 로봇까지 시장을 단계적으로 넓혀가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 공장을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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